OC 지역의 평신도들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뜻을 모아 연합성가제에 참여했다.
OC 지역의 평신도들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뜻을 모아 연합성가제에 참여했다.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지난 10월 19일 저녁 6시 감사한인교회(담임 김영길 목사)에서 제34회 연합성가제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7개 교회 찬양대와 3개 어린이청소년 단체가 참여했다. 찬양제 수익금은 아프리카사랑재단(김용진 선교사)에 전달해 말라위의 결식 아동을 후원하는 데에 사용하기로 작정했다.

말라위 결식 아동의 하루 한 끼 급식 프로그램을 지난 수년째 진행하고 있는 김용진 선교사는 아프리카에서 보내온 감사 동영상을 통해 “아프리카 여러 지역 감옥의 재소자들이 제공하는 노동력으로 옥수수 등 농작물을 생산하고 그것으로 이웃학교 결식 아동들에게 영양죽(치콘디팔라)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목사이면서 형사법 관련 박사이기도 한 김 선교사는 넬슨 만델라의 초청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해 재소자들의 교화 및 형사법 관련 지원을 하던 중 아프리카 전 지역의 열악한 생활 환경을 목도한 이후 지금까지 수년간 ‘사랑의 죽’(Crops of Love)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3센트면 한 어린이에게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3만여 어린이가 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김 선교사는 “이를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며 남가주 성도들의 후원을 부탁했다.

한편, 연합회 회장 신복수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6.25 사변 당시 굶주림을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번 찬양제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이 일에 더욱 적극적인 사랑을 보내주셔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감사한인교회 담임 김영길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랜 전통을 가진 평신도 연합회가 찬양제를 통해 뜻깊은 일을 감당한다. 이런 일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참여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을 축복했다.

대표기도는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담임 남성수 목사) 한창훈 장로(연합회 부이사장)가 했으며 OC교회협의회 회장인 민경엽 목사(나침반교회 담임)가 설교했다. 민 목사는 “한끼 식사 조차 어려운 말라위 어린 아이들을 위해 이곳에서 기도로 힘쓰는 우리가 되자”며 후원을 요청했다.

사회자로 나선 연합회 윤우경 이사장은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이 곧 아비된 자, 어미된 자의 심정일 것이다. 우리 자녀들을 생각하는 동일한 마음으로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전 출연진들은 34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이번 행사의 음악총감독인 황성삼 집사의 지휘로 온 회중과 함께 찬양했으며 초대회장이었던 양문국 목사의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연합회는 2015년 회기 활동을 위해 새로운 평신도 회원을 모집 중이다.

문의) 213-500-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