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글브룩교회(Eagle Brook Church)가 미네소타 우드베리에 소재한 이스트리지고등학교(Woodbury East Ridge High School) 건물에서 예배를 드린 지 3년 만에 우드베리 뉴웨스트에 있는 새로운 성전으로 최근 이전했다.

이글브룩교회 우즈베리 캠퍼스는 현대적이면서 거대하다. 약 40 에이커(16만 평방미터) 규모의 부지에 7만 피트(약 2만평)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축구장 평균 규모인 57,600피트(약 1,600평)보다도 넓다. 규모 면에서 미국 내 20개 대형교회 중 하나로 꼽힌다.

이글브룩교회는 SNS를 통해 "이스트리지고등학교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지난 주말은 3년 동안의 사역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3년 동안 우리의 아름다운 임시 처소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셨다"고 밝혔다.

교회는 "비록 학교였지만, 지난 3년 동안 그 안에서 형성된 관계성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하나님께서 움직이셨다"고 덧붙였다. 교회가 공개한 교인 현황에 의하면, 지금껏 이 교회에서 734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658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글브룩 교회의 새 성전 내부 모습. ⓒ페이스북
(Photo : ) 이글브룩 교회의 새 성전 내부 모습. ⓒ페이스북

지난달 27일 이글브룩 교회는 새로운 성전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계절을 맞아 어떤 놀라운 일을 이루실지 기대하고 있으며 참을 수 없을 만큼 보고 싶다. 오늘이나 내일 드리는 예배에 여러분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스콧 앤더슨(Scott Anderson) 행정목사는 "이글브룩교회의 다른 캠퍼스와 달리, 이곳 우드베리 캠퍼스는 유리와 벽돌과 돌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숍을 비롯해 등반을 할 수 있는 암벽도 있다. 또한 부모가 예배를 드리는 대성전으로 올라가기 전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으며, 복도부터 천장까지 유리 벽화가 있다.

앤더슨 목사는 "우리는 아이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온 친구들에게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가르쳐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신나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즐겁다. 아이들은 심지어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을 찾으러 온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머문다"고 했다.

이글브룩교회 전체 예배 인원은 약 18,000명 정도다. 이글브룩교회의 밥 메리트(Bob Merritt) 담임 목사는 "나의 개인적인 목표는 결코 대형교회의 목회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계속 그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