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챔버싱어즈(단장 박도열) 정기 연주회가 21일(주일) 오후 6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하의 모테트 중 BWV 229 'Kumm, Jesus komm', 'Missa Festiva', 'Gloria', '온 천하 만물 우러러', '한계령', 'Ev'ry Time I Feel', 'Look at the World' 등의 작품 등이 웅장하고 섬세하게 표현됐으며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박도열 단장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건 사고로 인해 정신없이 지나가 버린 여름이었다. 슬픔과 안타까움의 벽이 두터워 지더라도 항상 변함없이 우리에게 편안과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 음악이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하나 하나씩 깨우쳐가며, 배워가며 '애틀랜타 챔버 싱어즈'라는 이름으로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르겠다. 귀한 시간을 양보하고 찾아오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2009년 11월 창단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인 챔버싱어즈는 각 단원 개인의 자질 향상과 아울러 이 지역 한인의 문화생활에 기여하며, 한인의 문화적 우수성을 미국 사회에 소개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 미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초청 연주를 통해 주옥 같은 작품들을 연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