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폼드신학대학원(총장 사무엘 랄슨 박사, 원장 김은수 목사 Global Reformed Seminary, 이하 GRS) '승인 감사예배'가 19일(화) 오후 5시부터 본교 캠퍼스인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렸다.

국내외 귀빈들과 관계자들,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은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시종 감사와 은혜가 넘쳐났다.

GRS 승인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GRS 승인감사예배를 인도한 김은수 원장.
GRS 승인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말씀을 전한 정필도 명예 이사장.

디모데후서 2장 15절 말씀을 본문으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을 제목으로 설교한 본교 명예 이사장인 정필도 목사는 "전 세계를 다니며 매년 수 많은 집회와 세미나를 인도하는데, 곳곳마다 한국 선교사들이 얼마나 열심인지 모른다. 이들은 가는 곳마다 교회뿐 아니라 신학교를 만들어 현지인들을 지도자로 양성하는데 박사 학위가 없어 정부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선교사는 열심이지만 '무인가 신학교'인 것이다. 이런 시대에 올바른 신학자를 기르는 신학교가 필요하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 딱 맞게 GRS를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진리를 사수하고, 성령충만함을 받아 주님의 아름다운 성품을 가진 일군들, 신학과 삶이 일치되어 성도가 본받고자 하는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들, 그런 헌신자들을 기르는 GRS가 되길 바란다. 주님의 재림이 가깝다고 믿는다. 교수님들의 실력뿐 아니라 성품 또한 훌륭하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GRS를 통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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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기독일보) 전 총장 알렌 커리 박사의 메시지.

전 총장인 알렌 커리 박사는 "오랫동안 신학교 교수로 일하면서 매번 새학기가 되면 설레는 동시에 두려움이 밀려 왔다.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 심도 깊은 주제를 나누고 창의적인 생각을 주고 받거나 연구해 가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지만 시험과 과제를 내주고 검토할 생각을 하면 두렵기도 하다. 학생들 역시 그럴 것이다. 배우고 돌아가서 목회 현장 가운데 가르치고 적용할 생각 가운데 설렘과 흥분됨이 있을 것이지만 숙제와 과제, 시험은 두려움이 될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당한 어려움을 통해 주님에 대해 더 알게 된다. 예수님은 그 어떤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을 감당하고자 이 세상에 오셨다. 우리 인생과 사역은 이렇듯 늘 좋은 것과 힘든 것이 섞여 있다. 관점을 달리해 학교 공부를 소명이라고 생각해 보자. 우리의 부르심에 따라 더 나은 섬김이 되도록 준비하고자 이곳에 온 것이다. 어렵고 때론 공포스럽기까지 한 이런 과정이 더 잘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어려움들을 감싸 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GRS의 설립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도왔을 뿐 아니라 교회 전체를 학교승인에 꼭 필요한 캠퍼스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제일장로교회 서삼정 목사(GRS 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는 축사를 통해 세 가지를 기쁘게 축하했다.

GRS 승인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제일장로교회 서삼정 목사의 축사.

"GRS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음을 본다. 정부의 정식인가를 받고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훌륭한 교수님들이 오랜 세월 마음을 함께하고 사역해 가고 있기 때문에 좋은 학교로 성장될 것을 본다. 또한 제대로 목회하고 사역하는 분들이 학생들로 오셨기에 더 좋은 학교로 성장될 것을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에 모두 열정이 가득하기에 미래에 크게 성장하게 되리라 바라보며 축하한다"

GRS 승인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김대기 목사의 격려사.

격려사에서 김대기 목사 역시 "GRS는 개혁신앙과 신학을 가르치는 학교이기에 하나님께서 분명히 축복하실 것이다. 세계 정세는 자유신학의 조류가 거세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며 성령과 감화 감동으로 가길 바란다. 특별히 김은수 목사님이 일본 선교사로 오랫동안 헌신하셨을 뿐만 아니라 신실하시고 집중력이 있으시고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분명히 이분을 통해 일해 나가실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형국 목사가 학생대표로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이미 박사 학위가 있으면서 가르치는 사역을 하고 있는 세 명의 학생들을 교수로 위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GRS 승인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사무엘 랄슨 총장의 메시지.
GRS 승인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교수 위촉.

사무엘 랄슨 총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GRS를 여기까지 오게 하신 것에 감사를 표하는 날이다. 제일장로교회, 수영로교회, 브라이어우드장로교회가 GRS와 교회재활성화를 위한 운동을 시작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셨다.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챔피언이시고 리더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이끌어 주심을 안다. GRS는 주님 때문에, 주님을 위해, 주님에 의해 존재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 종교개혁자들의 모토인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목표로 전진할 것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은수 원장은 학교 경과보고 및 인사를 전했다.

그는 "2011년 6월 준비를 시작해 지난 3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신앙이 결여된 신학은 재미가 없고, 신학이 결여된 신앙은 위험하다. 좋은 학교는 지식 전달뿐 아니라 경건이 기초가 되야 한다고 본다. 왜 학교가 또 생겨야 하는가 질문해 볼 때 하나님께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라고 만드신 것이라고 답하게 된다. 감사하게도 GRS에는 더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좋은 학생들이 많다. 이분들을 통해 10년 뒤 펼쳐질 일들을 생각해 보면 가슴이 설렌다. 무엇보다 학위를 남발하지 않는 학교가 될 것이다. 한 사람이든 열 사람이든 백 사람이든 몇 명이라도 최선을 다해 가르칠 것이며, 학생들이 GRS의 학위를 받을 때 이런 교수님들 밑에서 지식뿐 아니라 삶까지 변화되어 감사하다고 고백하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 갈 것이다. 계속 기도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예배는 전 총장 알렌 커리 박사의 축도로 마쳐졌으며, 이어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GRS 승인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GRS 승인감사예배.
GRS 승인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광고를 전한 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석주 장로.
GRS 승인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GRS 승인감사예배 이후 퇴장하는 관계자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한국 도서지역에서 사역하는 정한용 목사가 GRS 제 1호 박사로 탄생해 기쁨을 더하기도 했다. 

GRS에 대한 문의는 www.grs2011.org 혹은 전화 770-493-4004, 770-827-968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