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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유산 이어가며 다이나믹한 물결 넘치는 교회로

기독일보 박현희 atldaily@gmail.com

입력 Aug 13, 2014 11:50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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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교회를 가다-28(1)] '교육과 훈련에 초점 맞춰 천천히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아틀란타화평교회 김용환 목사

'같이' 걸어가며 서로 품어주는 교회 되길

화평장로교회 김용환 담임목사
(Photo : 기독일보) 화평장로교회 김용환 담임목사

"담임목사는 교회와 결혼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남녀가 결혼할 때 조건 따지고 미래계획을 완벽하게 세우나요? 보통은 서로 사랑하니까 끌리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잘 맞아서 결혼을 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이전에 알지 못했던 내면의 문제들도 나오고, 여러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혼한 이후에는 같이 안고 가야 하는 '우리'의 문제이고 삶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 담임목회를 하는 만큼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교회에서도 잘 용납해 주시길 바라고, 교회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같이 품고 치유되고 훈련되는 방향으로 서로를 깊이 사랑하며 '같이' 걸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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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6월 부임한 화평장로교회 김용환 목사를 만났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기 마련. 노크로스에서 한창 성장하던 화평교회는 큰 비전을 품고, 2009년 둘루스로 성전을 이전한 뒤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최근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첫 담임목회지로 애틀랜타 화평장로교회에 둥지를 틀게 된 그는 '서두르지 않고 시나브로 성장하고 회복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되길 꿈꾼다'고 밝혔다.

김용환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동 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풀러신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 석사를, 탈봇신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 박사를 마쳤다. 김 목사는 샌디에고한빛교회(담임 정수일 목사)에서 부교역자로 7년여 간 사역한 바 있다.

청소년 사역, 결국은 가정이 해답이다

중학생 때 '멋도 모르고' 교회를 다니며 중창단 활동을 하다, 송명희 시인 간증집회를 통해 예수님을 알고 싶어 목사가 되겠다고 서원했던 김용환 목사는 이후 '청소년제자선교회(Youth Disciple of Christ Fellowship)' 1기로 활동하며 고등학생 시절부터 다양한 제자 훈련을 받게 됐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약 10년간 은사인 강수환 선생에게 제자 훈련과 멘토링을 받으며 간사로 사역했지만, 개 교회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프로그램을 따라가기 급급한 한국 교회의 청소년 사역방향에 한계를 느끼고 청소년 사역을 학문적으로 정립해보고자 미국 유학 길에 오르게 됐다.

"청소년들을 섬기면서 결국 가정이 세워지지 않으면, 짧은 청소년 시절에 받은 신앙훈련이 평생의 삶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미국에서는 이미 30년 전부터 연령별로 분리된 주일학교를 통한 신앙교육의 맹점을 인식해 '가족 중심의 청소년 사역'을 해오고 있습니다. 논문을 준비하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 청소년와 청소년 사역자와의 관계, 부모와 청소년 사역자와의 관계가 긍정적이면서 협력관계에 있어야 아이들이 신앙적으로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요. 화평교회는 앞으로 '교육과 훈련'에 초점을 맞출 것인데, 이는 비단 청소년 자녀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동참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열정있는 사역자들 '탁월한 사역' 꿈꾸지만, 하나님 진정 원하시는 건 '내면의 성숙'

풀러신학교에서 수학하며 만난 로버트 클린턴 박사의 '영적 리더십' 과목을 통해 성경 속 지도자들과 현대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삶 가운데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다섯 단계의 성장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기 전 단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뒤 하나님께서 내적인 성품을 다스리시는 단계, 탁월한 사역을 일으키는 단계, 사역뿐 아니라 삶이 성숙되는 단계, 이 모든 것이 하나로 모아져 인품으로 사역하는 단계까지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시며 다음 단계로 인도하시기 까지 당신의 사람을 다듬어 가신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큰 사람들은 대부분 2단계, 즉 '하나님께서 내적인 성품을 다스리시는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스스로 역시 이제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라고 겸손하게 밝힌 김용환 목사는 "사역자들 대부분은 얼른 '탁월한 사역을 일으키는 단계'로 가고 싶어 합니다. 사역은 결국 인격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 자신의 인격을 어떻게 다듬어 가시는지 깨닫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첫 담임목회인 만큼 뜨거운 열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적으로도 먼저는 내면을 다지고 인격적으로 다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천천히 가더라도 건강하게 앞으로 나아가야지요"라고 목회의 방향을 제시했다.

신앙유산 이어가며, 다이나믹한 신앙도 마음껏 흘러 들어올 수 있도록 

애틀랜타 이민사회가 미처 형성되기도 전인 40년 전, 이곳을 밟은 이들을 포함해 화평교회는 '한결 같이' 늘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 어른들로부터 좋은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는 동시에 젊은 세대의 다이나믹한 신앙의 물결도 마음껏 흘러 들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계획이다. 무엇보다 화평교회는 교통이 편리하고, 교회 제반 시설이 훌륭하게 갖춰져 있다. 이를 위해 화평문화교실을 재개해 지역사회에 문을 열고, '성경 익스프레스' 교재를 이용한 성경관통 프로그램을 통해 성도들과 마음을 하나로 하는 제자 훈련을 시작해 갈 계획이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 속한 화평장로교회는 2021 West Liddell Rd. Suite #A, Duluth, GA 30096에 위치해 있으며, 주일 오전 8시 30분에 1부 예배, 10시 45분에 2부 예배를 드린다. 문의는 678-597-0607 , 678-499-1745, 웹사이트는 www.atlpmc.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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