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총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
(Photo : 기독일보) 미기총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의 제 16대 대표회장에 한기홍 목사가 인준받았다. 전 회기 수석공동회장이었던 한 목사는 이번 총회에서 대표회장에 공천받아 회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최종 인준 절차를 마쳤다.

이 총회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북미와 남미는 물론 한국까지 포함해 총 50여 명의 교계 지도자와 선교사, 평신도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 등 남가주 지역의 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얼마 전 취임한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의 장석진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의 김요셉 초대회장도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동안 미주 한인 교계의 대표 단체라는 입지를 놓고 서로를 견제하며 서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남가주교협, 동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미기총이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날 회원들도 한기홍 목사에게 “동서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주문하며 큰 기대를 내비췄다. 한 목사는 나아가 세기총, 한교연 등과도 적극 연합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별히 오전 시간에는 “건강한 이민교회를 위한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 아래 4차례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강사로는 박희민 목사, 윤사무엘 목사, 김선배 목사, 조갑진 목사 등 이민교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들이 참여했다.

저녁 시간에는 은혜한인교회에서 원팔연 목사(전주 바울교회)를 강사로 열리고 있는 “한여름 성령집회-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에 모든 총회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올해 총회에서는 5명에게 “장한 크리스천 상”도 수여됐다. 목회자 부문에서는 미국장로교 총회 한인목회 총무를 역임한 김선배 목사와 예배회복운동의 선구자 최고센 목사가 수상했다. 미디어 부문은 JSTV의 이종문 목사, 선교사 부문은 예장 통합측 제1호 선교사이자 볼리비아 우세볼대학 총장인 정은실 선교사가 수상했다. 평신도 부문은 뉴저지 한소망교회의 김유봉 장로가 수상했다.

대표회장 한기홍 목사는 “복음을 전하기 점점 어려워 지는 시대 풍조 속에서 미기총의 사명이 매우 크다”고 평하며 “미주 한인교회의 연합을 도모하고 세계 선교를 마무리 하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미기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