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 미션 선교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풀러신학교 박기호 교수가 빅미션 선교 컨퍼런스에서 특강을 전했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

지난 26일 한인타운 솔고빌딩에서 열린 빅미션(Bic Mission) 컨퍼런스에 강사로 나선 박기호 교수(풀러신학교)는 “우리가 처한 일터를 믿음과 사랑의 삶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선교 현장과 기독교의 진리가 분리될 수 없으며,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의 열매가 드러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 교수는 다니엘6장을 본문을 풀어가며, 이민자 평신도가 하나님 나라 확장의 선교 도구로 쓰이고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다니엘은 안수받은 목사도 선교사도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망하면서 잡혀간 포로된 자였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처럼 세계선교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파송받은 선교사들만 선교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이민하게 된 사람도 하나님의 선교 전략에 대단히 중요한 도구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하나님은 자발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나는 선교사도 사용하시나, 비자발적인 환경에 처한 사람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약의 요셉이나 다니엘처럼 포로나 노예 신분으로 강제로 이주된 뒤, 하나님이 선교의 도구로 크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다니엘의 탁월한 영성과 믿음의 삶을 통해 왕도 신자가 되었으며, 법령을 정해 자기의 왕국에 사는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도록 했습니다. 다니엘은 느브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고레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나라 확장에 엄청난 업적을 끼쳤습니다.”

박 교수는 “많은 이민자들 안에 여러가지 힘든 상황이 있지만, 다니엘이 처한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다”면서 “다니엘은 부모가 지어 준 자기 이름조차 쓸 수 없고, 우상을 섬기지 않으면 풀무 불에 던져지는 사형의 자리에 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오늘날 사회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에 점점 적대적이 되고 있다. 교회에 만연한 외형적 성공주의와 대형교회 목회를 출세로 여기는 목사, 교회 밖으로 나가면 돈과 이익을 위해 신앙을 접어 버리는 기독교인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십자가에 등을 돌리고 조롱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삶의 현장에서 신앙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다니엘의 영성입니다. 다니엘은 자기를 더럽히지 않는 결단의 소유자였고, 민첩한 마음을 가졌으며, 자기 일에 충성되어 탁월했고,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섬김으로 왕으로부터 증거를 받은 자”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끝으로 “신앙은 신앙이고, 비지니스는 비즈니스”라는 식의 믿음은 세상에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하나님이 비자발적인 선교사를 복음 전파에 더 많이 사용하신 것처럼 여러분들은 하나님 나라 확장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은사를 갖춘 자”라고 말했다. 또 “부지런히 영성을 함양하고 교회 안과 밖에서 참된 영성으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완성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빅미션은 두번째 크리스천 경영 스쿨을 7월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솔고헬스케어에서 5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다.문의) 323-496-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