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제6회기 정기총회가 23일 오후2시 스토니포인트센터에서 개최, 신임회장에 직전 부회장 전희수 목사(기쁨과영광교회)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직전 회장은 이미선 목사로 2012년부터 2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부회장은 장경혜 목사가 현장에서 공천받아 만장일치를 얻어 당선됐으며, 신임감사는 김경자 목사, 이추실 목사가 선출됐다. 회장 이취임식은 7월28일 갖는다.

신임회장에 선출된 전희수 목사는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할 때 주님의 강권적인 부르심과 소명을 받고 지난 30여 년간 여성 목회자의 길을 달려왔다”면서 “저의 짧은 소견으로 맡겨주신 교회사역 외에 연합사역에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었지만 지난 5회기 동안 목회분과위원장, 회계, 부회장으로 본 연합회를 섬기면서 연합사역, 특별히 여성목회자 연합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협의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전희수 목사는 “지난 5회기 동안 동역자들의 헌신과 수고 속에 세워져가고 있는 여성목회자협의회를 어떤 자세로 섬길 것인가를 생각해 봤다”면서 “먼저는 회원들의 영성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섬기겠으며, 두 번째로 회원 상호간의 교제가 더욱 활발해져 사회와 교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섬기며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희수 목사는 “21세기 여성지위 향상과 사회 참여의 모습들을 보면서 여성목회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느낀다”면서 “성령의 임재가 강한 예배와 교육을 통해 보다 나은 비전을 갖고 자신감있는 여성목회자로서 발전해 나가는 미주여성목회자협의회와 회원들이 되도록 기도하며 섬기겠다”고 말했다. 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여성 목회자들을 세워주며 성령으로 하나되는 연합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직전회장인 이미선 목사는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처럼 어느덧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 전적으로 헌신했던 임원 및 분과위원장, 각 지역 협동총무, 회원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회원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모이기를 더욱 힘쓰고 열심을 내자면서 더 많이 기도하고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회원들이 되자”고 격려했다.

이미선 목사가 회장을 역임하는 기간 중 여성목회자협의회는 △플로리다 로즌데일 지역 3박4일 노숙자 단기선교 △7개 구호단체 기부금 전달 △여성목회자의날 장학금 전달 △랑케스터 뮤지컬 단체관람 등의 주요 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전희수 목사의 사회로 오명의 목사 대표기도, 박드보라 목사 성경봉독, 이미선 목사 말씀, 박현숙 목사 헌금기도, 김금옥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미선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딤전6:11-12, 딤후3:17)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람의 기쁨은 삶의 넉넉함과 소유에 있지 않다. 죽음 앞에서 물질이 아무 소용없고, 세상의 어떤 명예도 필요가 없어진다”면서 “요즘 한국에서 특히 대형교회가 세상의 염려가 되고 있다. 썩은 고기가 있는 곳에 하이에나가 모이듯 대형교회의 큰 돈이 모이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선 목사는 “본문 11절 말씀과 같이 우리는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쫓아야 한다. 다른 것은 다 접어두고 이것을 쫓아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랑과 용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미선 목사는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했다. 동역자 옆에서 허물이 보일지라도 덮어주기를 바란다. 내 눈에 들보를 가졌으면서 남의 티를 들춰내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하나님의 법을 잘 지키는 자들이 되고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가 계속 부흥하고 올해보다 내년이 내년보다 내 후년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선 목사는 세 번째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것을 강조하면서 죄의 삯은 사망이고 그 죄값은 반드시 물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또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생활을 해야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미선 목사는 25년 전 남편의 필라델피아 목회를 돕던 당시 야외박물관에서 봤던 유명한 조각의 예화를 들었다. 미국을 부흥시킬 4가지 조각이 있는데 첫 번째 조각은 기계를 돌리고 있는 노동자가 나오고 “우리에게 부요를 가져다 주었다”고 돼 있다. 두 번째는 하늘을 우러러보는 과학자로 “하나님의 자연질서를 연구해 이 땅에 과학을 발전시켰다”고 돼 있다. 세 번째는 눈을 지그시 감은 예술가 조각으로 “우리에게 꿈을 심어 주었다”고 설명돼 있고 마지막 네 번째로 설교자가 나오는데 유일하게 길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고 “목사님들은 우리에게 인생의 갈 길을 제시해줬다”고 설명돼 있다.

이에 이미선 목사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이 뽑아주신 사역자다. 흙탕물에 떠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은 이 시기에 우리는 말씀으로 돌아가자”면서 “세상의 전문가들도 자신을 업그레이드 해가듯 우리 목회자들도 주야로 묵상하며 성경을 계속 연구하고 기도하면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양의 무리들을 잘 이끌고 사명을 감당하자”고 권면했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정기총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첫날 저녁 만찬 이후에는 아이스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다양한 레이크레이션을 진행하며 웃음 속에서 친교시간을 보냈다. 레이레이션 시간 이후에는 차갑선 목사(시흥순복음교회)의 연합컨퍼런스 특강이 이어졌다.

개회예배 전희수 목사 사회
(Photo : 기독일보) 개회예배 전희수 목사 사회
개회예배 이미선 목사 말씀
(Photo : 기독일보) 개회예배 이미선 목사 말씀
개회예배 오명의 목사 대표기도
(Photo : 기독일보) 개회예배 오명의 목사 대표기도
개회예배 박현숙 목사 헌금기도
(Photo : 기독일보) 개회예배 박현숙 목사 헌금기도
개회예배 김금옥 목사 축도
(Photo : 기독일보) 개회예배 김금옥 목사 축도

 

저녁만찬 후 레크레이션 시간도 이어졌다. 회원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Photo : 기독일보) 저녁만찬 후 레크레이션 시간도 이어졌다. 회원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저녁만찬 후 레크레이션 시간도 이어졌다. 회원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Photo : 기독일보) 저녁만찬 후 레크레이션 시간도 이어졌다. 회원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저녁만찬 후 레크레이션 시간도 이어졌다. 레크레이션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 이미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저녁만찬 후 레크레이션 시간도 이어졌다. 레크레이션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 이미선 목사
저녁만찬 후 레크레이션 시간도 이어졌다. 회원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Photo : 기독일보) 저녁만찬 후 레크레이션 시간도 이어졌다. 회원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