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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선 컬럼] 한국 사회의 개혁, 진정 가능한가

기독일보

입력 May 29, 2014 12:55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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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약물중독 치료서비스 이태선 소장
아시안 약물중독 치료서비스 이태선 소장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한국사회에 자성의 목소리가 넘쳐난다.  이제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된다며 그 길만이 그 수많은 젊은 생명들을 앗아간 한국사회의 병폐를 척결할 수 있다라는 명제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듯 싶다.  정치인도, 지식인도, 시인도, 예술인도, 그리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한국이 이제 부정부패를 일소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를 위해서라도 공명정대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책임형 총리를 내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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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총리로 내정된 안대희씨는 대검 중수부장, 대법관등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민들에게 법과 원칙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역시 원칙없이 신상털기에만 급급한 한국사회의 여론몰이는 그를 청문회에 가보기도 전에 낙마시키고 말았다.

변호사로서 그가 벌어 들였던 지난 1년동안의 수입료가 국민들의 일반정서와 동떨어진 거액이 문제가 된 것이다. 그로선 안타까울수 있지만 작금의 한국사회의 병리현상을 바라다 볼때 그는 '춥다고 해서 눈길을 함부로 걷지 말라'고 조언했던 김구선생의 그 옛날 조언을 새겨 들었어야 했다.

그렇다면 정말 병든 한국을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 수술를 위해서 어디에서 부터 메스를 가하야 하는걸까? 아프다고 여기저기 무조건 열어 볼수는 없는 노릇이다.  제도와 법을 개정하라고 국민여론은 아우성이지만 정말 그것만이 능사일까? 과연 한국사회가 제도와 법을 바꾼다고 변할수 있을까? 

세월호를 침몰시킨 한국사회의 부패적 관행을 법으로 엄단한다고 과연 사람들은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법을 누가 공명정대하게 집행할 수 있을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믿으며 지금 당장 엄청난 돈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의 잘못된 경제 마인드를 먼저 인식해 나가야 되지는 않을까?

그 잘못된 경제 마인드를 만들고 있는 한국사회의 빗나간 학벌주의와 경쟁의 심리는 또 어떻게 변화 시킬수 있을까? 따지고 보면 한국인들이 유난히 사이비 이단종교에 현혹되는 까닭역시 위에서 열거하는 악순환의 인생에서 도태되었다고 생각할 때 마지막으로 인생의 신념을 거는 종착역이 바로 교주를 중심으로 뭉치고 싶은 연유이다. 교주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자신들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최면을 걸기 때문이다.

유병언은 바로 그런 심리를 십분 활용했다. 그러나 이 보다도 더욱 고질적 병원균이 한국인을 부패의 유혹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다름아닌 술에 취하고 싶은 심리들이 만연되어 있다라는 사실이다. 습관적으로 술취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부패 시키고 가족들을 힘들게 만들며 그 사회를 무질서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알코올 치료 연구영역에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도대체 한국사회에서 그 것을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그 사회의 가치관이 건전해 질수 있다고 믿는 것일까?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한국사회에서 알코올 중독자를 치료한다는 많은 수의 정신과 의사들이 밤이면 밤마다 술을 즐겨 마신다는 사실에 나는 경악했다. 지금까지 한국사회를 어지럽혔던 수 많은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그 사회의 오랜 관행인 음주가무에 빠져 살지않은 사람들이 없을 정도이다.  이번 세월호의 선장이 사고가 나던 그 시각에 술에 취한듯 한 모습으로 팬티만 걸친 체 허둥지둥 자신만 빠져 나왔다는 증언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그의 재판과정에서 사람들은 술취했을 개연성에 별로 관심갖지 않는 엄청난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다들 그렇게 술은 마실수 있는 것이라고 믿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신만 바짝 차린다면. 결론적으로 지금 한국사회가 변화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과제가 바로 이 '술문제'이다. 이것을 비껴 나갈때 이미 개혁의지는 말뿐인 개혁이 될 것같다.  술문제를 거론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과도한 욕망과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 나가느냐일 것이다. 그 엄청난 삶의 욕망과 그로인한 불안한 심리는 사람들을 자꾸만 취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며 깨고나면 허탈해 지며 사람들과 주변환경에 대해 과민하게 작용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되면서 자꾸만 자신을 무장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게 된다. 지금 한국사회가 술문제는 거론하지 않으려는 심리에 빠져있다. 너무도 힘들기 때문에 꼭 필요한 음료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술문제는 그 자체로서 문제이지 심리적 문제가 가져다 주는 2차적인 관행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술문제', 이번 개혁조치에 꼭 넣어야 하는 필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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