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애틀랜타유스오케스트라(지휘 유진 리, NAYO)에서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추모 콘서트를 연다.

오는 31일(토) 열리게 될 '세월호 희생자 추모 콘서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놀랍게도 노스귀넷미들스쿨 8학년에 재학중인 킴벌리 뷰바이스(김보배) 양을 비롯한 8학년 학생들로 4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약 35~40명이 동참하고 있다.

추모 콘서트인 만큼 숙연한 분위기의 연주로 구성되는데 유진 리 지휘자는 'Beethoven Symphony no.7, 2nd Movement' 'Greig Perguint Suite' 등을 선곡했다고 밝혔다. 특별순서로 4-5살 단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연주 및 이번 사고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단원고등학교의 교가도 연주된다.

킴벌리 양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접하고 나서 희생자 대부분이 우리와 같은 나이라는 것을 알고 이번 콘서트를 계획하고 됐다. 희생자들이나 생존자들과는 개인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이들의 사고를 접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격려하고 싶었다"고 이번 콘서트를 계획한 동기를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한 심정을 묻자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이런 사고에 대해 느낀 아픔은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다. 그리고 선장의 태도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이 컸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이번 사고로 인해 (콘서트를 준비하게 된) 우리 모두는 너무나 큰 고통과 아픔을 나누게 됐다"고 덧붙였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유진 리 음악학원에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킴벌리 양은 마지막으로 "아직 콘서트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많은 지역 교회들과 단체들의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콘서트 입장은 무료이며, 문의는 Kimberly Beauvais 404-717-4354, Eugene Lee ( Conductor ) 404-259-6811 , yizar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