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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안에 '헵시바'를 날마다 누리며 사십니까?

기독일보 박현희 atldaily@gmail.com

입력 Apr 25, 2014 09:0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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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헵시바화요예배 이끄는 임광빈 전도사


헵시바화요예배 이끄는 임광빈 전도사
(Photo : 기독일보) 헵시바화요예배 이끄는 임광빈 전도사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 안에 허락하신 기쁨, '헵시바(Hephzibah)'를 회복하고자 매주 화요일 모임을 갖고 있는 헵시바화요예배 임광빈 전도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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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의 사투보다 더 아팠던 건 버림받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큰 키는 아니지만 팔 이곳 저곳에 깊은 흉터가 남아 있어 '한 주먹(?)' 했을 것 같은 겉모습과 달리, 백일이 채 되지 않을 때부터 서른 살 즈음까지 끊임없이 병마(病魔)와 싸워온 가슴아픈 흔적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신나게 뛰어 노는 방학이면 어김 없이 병원 입원해 어른도 견디기 힘든 큰 수술을 해야 했고, 열 살이 조금 넘어서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일주일에 세 네 차례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고통이 그를 짓눌렀다. 끝이 없어 보이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임광빈 전도사는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며 처량하기만 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몰랐고, 내가 왜 이렇게 고통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삶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졌지요. 하나님을 원망하고 부모님도 원망하고 환경을 원망하면서 마음 속에 분노가 가득 찼고, 보란 듯이 술과 담배를 시작했어요. 몸이 아픈 것보다 내 곁에 있던 사람들이 나를 버릴 까봐 내 곁을 떠날 까봐 그 두려움이 저를 더 힘들게 했어요."

방황의 끝...'하나님 한번도 나를'

계속되는 투석으로 팔에 염증이 생겨 생과 사를 넘나들면서 너무 아프고 힘들고 지쳐서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며 자살시도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놓지 않으셨다. 여전히 방황의 늪에 빠져 있던 그를 이끌어 준 것은 출석하던 교회의 여전도사님이셨다. 임광빈 전도사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가기 싫다는 그를 억지로 끌고 전국 연합 청년, 청소년 수련회에 데려가게 된다.

"집회 내내 불만, 불평만 가득 차 있었죠(웃음). 그런데 이전에도 알고 있었던 찬양인데, '하나님 한번도 나를'이라는 찬양의 가사 하나 하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나를 떠난 적이 없으시고, 버린 적도 없었다고 말씀하고 계셨어요. 그렇게 찬양을 통해 닫혀 있던 마음이 열리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난 뒤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고백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말씀과 찬양, 기도를 통해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해주셨고, 찬양사역의 비전을 품게 하셨습니다."

삶에 대한 해석이 달라진 것 이외에 임광빈 전도사의 삶은 그대로였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용하시고자 고난과 연단을 허락하셨다는 것, 그 이유 하나로 여전히 일주일에 세네 번 받아야 하는 투석도 감사했고, 교회 청소년, 청년 집회 예배팀에 들어가 찬양할 때는 감사의 찬양이 흘러 넘쳐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게 해주셨다. 하지만 투석 때문에 수련회나 집회를 인도하고 끝까지 정리하지 못하고 올라오는 마음이 힘들었다고 한다.

작은 고백에 기적으로 응답하신 하나님

쓰임 받는다는 기쁨에 아픔을 잊고 살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신다.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는데 권투선수 최요삼 챔피언이 시합을 하다 뇌사에 빠졌다는 뉴스를 접하고 '하나님, 저 선수 가족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저 선수의 신장을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기도했어요. 무심코 던진 저의 고백의 기도가 일사천리로 응답이 됐어요. 이틀 뒤, 투석 받는 병원에서 적합한 신장이 나왔는데 이식수술을 받아보라고요. 저의 모든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물질적인 부분까지 다 채워 주셨고, 여러분들의 헌금으로 수술을 받고 어디서든 찬양을 할 수 있는 새 삶을 살게 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최요삼 선수의 신장인지 몰랐다가, 나중에야 그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됐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평범한 삶'을 누리게 된 임광빈 전도사에게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여정의 문의 여셨다. 바로 꿈도 꾸지 못했던 '미국행'이다. 지인을 통해 '미국'이라는 단어를 던져 파장을 일으키신 하나님께서, 기도를 시작하고 꿈을 통해 세 번이나 확증을 해주셨다고 한다. 요한복음 8장 18절을 통해 '증거하라'는 말씀과 함께 미국에서의 방향을 주셨고, '죽으나 사나 하나님께서 치유하셨고 하나님 위해서 살겠다'는 결심으로 주변의 만류와 난관을 극복하고 결국 애틀랜타에 온 임광빈 전도사는 "삶에 치이고 눌려 하나님께서 이미 허락해 주신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분들과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헵시바'를 회복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광빈 전도사는 청소년, 청년 시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깊은 절망과 고통에 몸부림쳤던 경험이 두 팔에 자랑스런 '훈장'으로 남아있는 만큼 이민사회의 청소년, 청년들과 아픈 이들을 위한 사역과 돌봄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헵시바화요모임은 매주 오후 8시, 세계로교회(담임 이재위 전도사)에서 열리고 있으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678-343-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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