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제 31차 한인총회가 '오직 성령으로(슥4:6)'을 주제로 21일부터 24일까지 둘루스 하얏트 플레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인 총회에는 미 전역에서 약 100여명의 목회자들과 사모들이 참석했으며, 교단 관계자들도 다수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백한영 감독은 환영사를 통해 "은혜로운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정기총회를 주관하는 동남부 지역회가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이번에 동남부 지역회에서 총회를 주관하게 된 것은 성령께서 역사하신 또 하나의 생생한 증거입니다. 아틀란타 인근에 8년 전까지만 해도 C&MA 한인총회 교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 분의 목사님들이 성령을 의지하는 결단을 내리자 5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번 31차 정기총회가 주관하는 동남부 지역과 한인총회에 스가랴 선지자가 예언했고 우리 얼라이언스가 경험했던 '작은 일의 날'이 되어서 놀라운 축복을 가져오게 되길 소망합니다"라고 격려했다.

동남부 지역회 회장 정재호 목사는 "동남부 지역회는 지역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지역회를 한번 하면, 비행기를 타고 가서 만납니다. 위로는 웨스트 버지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중간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리고 아틀란타입니다. 이번 31차 정기총회는 동남부 지역회의 모든 목사님과 교회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하여 정성껏 준비하였습니다. 29년 전, 저는 그때 갓 결혼한 아내와 함께 아틀란타로 공부하기 위해 내려왔었습니다. 그때 5년을 이곳에 살면서 아틀란타가 참 좋은 곳임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저에게 아들 둘을 주셨고, 그 후에 아들 하나를 더 주셨습니다. '아틀란타에 가면 아들난다'는 축복이 그때 저에게 이루어 졌습니다. 이번 31차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아틀란타에 오신 모든 분에게, 아들 낳는 그 이상의 축복이 임하시길 원하며 기도합니다"라고 환영했다.

첫날인 21일(월) 속속 비행기와 자동차로 도착한 참석자들은 등록과 실행위원회를 마친 뒤, 백한영 감독이 주관하는 환영만찬을 가졌다. 이어 7시부터는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본격적인 총회의 문을 열었다.

윤명호 목사의 사회로 동남부 찬양팀의 찬양인도에 이어 임경묵 목사의 기도, C&MA복합문화국 부국장 로실리오 로만 목사의 설교, 정재호 목사의 광고, 임종길 목사의 축도로 진행된 예배는 시종 뜨겁고 간절했다.

로실리오 로만 목사는 C&MA를 대표하는 스가랴서 4장 6절과 에베소서 3장 20-21절을 본문 삼아 "구약시대 바벨론 포로로 잡혀있던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스가랴 선지자에게 임했던 예언의 말씀이 신약시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전해진 말씀과 통한다. 스가랴 선지자는 포로로 잡혀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스룹바벨을 지도자 삼아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예배드리게 될 것임을 예언했으며,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장벽이 무너지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시대가 됐음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로만 목사는 또한 "하나님께서 오늘 이곳에 모인 한인 목사님들과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것을 약속하셨다. 당신이 하려고 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지 말라.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하실 것이며, 그 어떤 다른 것이 아니라 그분의 영으로 하실 것임을 신뢰하라. C&MA교단에서 가장 큰 교회는 한인교회다. 교단에 많은 헌금을 하는 곳도 한인교회들이다. 앞으로 한인총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가길 원한다. 이를 통해 곧 모든 민족과 나라가 하나님의 보좌에서 찬양하고 예배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말씀을 마쳤다.

이어 정재호 목사가 나와 동남부 목회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C&MA와 한인총회, 한국의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한 뒤 임종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C&MA는 미국 내 2천개 이상의 교회에서 5천만 성도가 예배드리고 있으며, 37개의 언어와 방언(Dialects) 그룹을 가진 다양성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미주 내 한인교회는 약 100여개로 집계되며, 뜨거운 선교적 열정을 가진 한인총회에 거는 교단 내 기대가 크다. 전 세계적으로는 2만개 이상의 교회에 5백만 성도를 자랑하며, 180개의 언어와 방언 그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