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최인환 목사.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사하기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시고, 죽으신지 3일만에 부활하셔서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고 말씀해 주시었습니다.

2014년 부활절을 맞이하는 워싱턴지역한인동포들과 교회와 가정위에 이런 축복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특별히 부활절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면서 뜻있게 맞이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크게 2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육신의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죽음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의학적인 견해는 심장의 멈춤을 말하고, 죽음은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하기에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1장25절을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새 생명의 시작입니다. 이 시작은 믿음으로 시작할 수 있고, 믿음으로 가는 길인 것입니다.

2. 선이 악을 이긴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하는 제자 가롯유다에게 배반당하시고, 유대인들의 고소에 의하여 재판받고, 십자가에 달리시며, 죽음에 이르게 되었을 때만 해도 불의가 이기고, 세상권세가 이기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 죽음 뒤에 부활이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악이 선을 이기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죽으신지 3일만에 분명히 살아나시었고, 이 부활은 선이 악을 이기고 승리하는 사실을 증거해주었습니다. 주님은 진 자 같았으나 이긴 자가 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2014년 부활절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는 죽음 뒤에 있는 부활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의 안목과 그날에는 선이 반드시 이기고 승리하게 된다는 종말의 심판을 바라보며 오늘 더 경건하게, 그리고 열심히 믿음으로 살아가며 주님이 주시는 “평강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