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한 모질라의 설립자인 브렌던 아이크가 동성결혼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폭격을 받고 열흘 만인 지난 3일 CEO에서 물러났다.

그가 CEO로 임명된 후,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아이크가 2008년 캘리포니아 주의 동성결혼금지 주민발의안인 프로포지션8을 지지하며 1천 달러를 후원했다는 사실을 들어 파이어폭스 거부운동을 벌였다.

자바스크립트를 개발하고 모질라를 설립한 IT 인재인 아이크의 퇴출 소식에 IT 업계는 안타까움울 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재능과는 무관하게 동성결혼을 대하는 입장에 따라 사람이 평가받는 시대"라는 우려는 더욱 사실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동성결혼에 반대하던 스포츠 방송인이 퇴출되거나 목회자가 공공 행사에 초청 거부되는 사례가 잦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