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총신동문회(회장 정바울 목사)가 3월 30일(주일) 오후 6시 메릴랜드주 보이(Bowie) 소재 Church of the Redeemer(담임 최영호 목사)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날 예배는 김범수 목사(부회장)의 사회, 허성무 목사(부총무)의 기도, 최하은 양의 바이올린 연주, 정인량 목사의 설교, 합심기도, 정병완 목사(회계)의 헌금기도, 최영호 목사(총무)의 광고, 정바울 목사(회장)의 인사말, 이상록 목사(증경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정인량 목사는 로마서 1장 18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진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복음에 대해 마음 깊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단지 위로나 행복이나 사랑같은 감미로운 복음도 좋지만 더욱 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깊이 깨달아야 한다"며, "하나님의 진노는 즉각적으로, 인내하면서, 그리고 유기적(버린바 됨)으로 임한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다른 얼굴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진노를 교회가 제대로 깨달을 때 세상에 진리를 전파하고, 빛을 나타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총신대학 및 총신대학원의 교수들과 재학생, 동문들, 유학생들을 위해, 동문들이 목회하는 교회와 워싱턴의 교회들을 위해, 정택정 목사(밀알선교단)의 쾌유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날 식사 및 친교는 Church of the Redeemer에서 준비했으며, 이후 특강 시간엔 최영호 목사가 '목사의 호칭에 대한 이해'를 설명하고, Church of the Redeemer가 속해 있는 Evangelical Covenant Church 교단을 소개했다.

최 목사는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Pastor'라고 하면 한국말로 다 '목사'라고 부른다. 하지만 우리 한국교회에서 '목사'라고 부를때는 안수받은 목사(Ordained)이다. 어느 누가 'Pastor'라고 할 때 일반적으로 '목사'라고 이해를 하지만 누구든지 (한국적 의미에서 전도사든, 혹은 평신도를 막론하고) 사역을 하면 'Pastor'라고 부르기 때문에 그 'Pastor'가 한국적 의미에서 목사로 인정받기위해서는 안수받은 목사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적 상황에서 누구든 'Pastor'로 임명 받았다면 정중히 교회에서 목회하고 목양하는 주의 종으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며, "Evangelical Covenant Church 교단은 루터교회에서 개혁된 교회로서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이 교단은 일반 교회처럼 담임목사가 교회의 당회장이 아니라 목사는 강단의 목사로서 말씀과 기도하는 것에 전무하고, 모든 행정에 관한 것은 교회의 평신도중에서 교회협의회가 구성되어 그 의장이 대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교회에서 위임식을 가진 최영호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미국 North Park 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육군에서 20년 동안 군목으로 시무했다. 한때 교회의 존폐까지 논의돼던 Church of the Redeemer는 최 목사가 온 이후로 교회가 새로와지자 최 목사를 전격적으로 담임목사로 위임했다. 최 목사의 사모는 교회의 반주자로, 자녀들은 찬양대의 악기 연주로 봉사하고 있다.

최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겸손함으로 사역하며, 한인 목사로서 미국교회를 섬기게 하신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를 충성함으로 감당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행사나 프로그램 중심이 아닌 성경공부, 기도, 상담을 통해 한 영혼을 바로 세우는 목자적인 목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총신동문회는 동문회 증경회장단(11명)을 모시고 5월 5일 워싱턴 DC 소재 국립 수목원(National Arboretum, 3501 New York Avenue, NE, Washington, DC 20002)에서 봄맞이 야유회를 갖기로 했다. 9월에는 가을 정기모임, 10월에는 가을 야외예배, 12월에는 패밀리 나잇을 가질 예정이다.

연락처: 804-690-7718(회장 정바울 목사), 931-302-1364 (총무 최영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