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미래연구소(소장 이호우 교수) 제 8차 학술세미나가 24일(월) 오전 10시부터 아틀란타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에서 열렸다. 1부 예배에 이어 2부 설교 세미나 강사는 수원장안중앙교회 최일환 목사로 '설교가 무엇인가'부터 '설교 작성법', '설교자의 필독서 추천' 등 '설교 작성 세미나'를 주제로 설교의 A to Z를 세세히 전했다.

이호우 교수는 인사의 글을 통해 "조지 핸스버거는 현대교회가 점점 더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 되어가고 있으며, 그러한 현대교회가 성도에게 주는 메시지는 소위 맥가스펠(McGospel)로서 교회와 강단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맥가스펠과 같은 메시지를 계속 듣게 되면 '생명을 죽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쇠퇴할 때 교회도 같이 쇠퇴하지만 말씀이 참되게 널리 선포될 때 교회가 건강하게 부흥하는 현상은 얼마든지 살펴볼 수 있다. 이렇듯 설교는 교회 부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최일환 목사님 역시 이러한 점을 서두에서 강조하고 계시며, 설교 작성에 매우 유익한 자료들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현대 각종 미디어를 이용한 성경연구 및 설교 작성법이라든지 참고문헌에 제시된 수 많은 설교 관련 책 목록은 귀중한 자료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세미나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목회자들의 여러 가지 사역 중 하나가 설교라고 생각하면 목회를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최일환 목사는 "목회자는 가장 우선적으로 설교자로 부름 받았다. 설교는 모든 목회 사역의 상위에 위치한 것으로 상담도 설교로, 심방도 설교로, 교육도 설교로, 행정도 설교로 해야 한다. 사실 설교만 잘하면 심방이나 상담이 필요 없다. 성도들이 말씀을 듣고 문제를 상담 받고 가기 때문이다. 전도라는 것도 사실 성도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성도들은 '인도'할 뿐이며, 전도는 목사가 설교로 해야 한다. 설교만 잘해도 교회는 부흥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라고 설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설교 큐티'를 제시한 최일환 목사는 1. 왜 내가 설교자 인가? 2. 왜 나를 부르셨나? 3. 나는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가? 4. 내 설교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인가? 5. 설교자와 은사: 설교자로서 내게 주시는 은사는 무엇인가? 질문에 하나 하나 신중하게 답을 적어 보길 권했다.

매일 새벽에 이뤄지는 최일환 목사의 큐티 방법을 공개했는데 1. 본문 전체 요약적 제목(본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가? 평범하게만 보지 말고 깊이 있게 보라. 최소 3번 읽어라) 2. 하나님(성부, 성자, 성령)은 누구신가?(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요구, 하나님의 뜻) 3. 내게 주시는 교훈, 책망, 명령, 권면은 무엇인가? 4. 내게 적용할 문제 순서다.

"성경 본문에 최소한 10개 이상의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적어 보라. 본문이 풍성해 진다. 전할 것이 너무 많아질 것이며, 질문과 답을 하는 과정 가운데 깊은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설교 원고는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목사의 목회기록은 설교기록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니 설교 원고를 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라."

한편 제 9차 학술 세미나는 5월 5일(월) 오전 10시 한마음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연구소에 대한 문의는 총무 권오병 목사 404-455-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