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전할 때 파스텔톤으로가 아니라 '아주 진한 빨간색'으로 담대하게 하고 싶어요. 저를 통해 전달되는 복음이 그런 색깔이면 좋겠어요."

애틀랜타를 찾은 찬양사역자 주리를 만났다. 2007년 '어게인 1907' 앨범 피쳐링에 참여했다가 그녀의 달란트를 알아본 트리니티뮤직 연결돼 '생각지도 못한' 찬양사역자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는 주리는 레인보우브릿지라는 밴드 보컬로 시작해 6년 동안 세 장의 솔로 앨범을 내고 한국은 물론 해외 곳곳을 다니며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애틀랜타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0년 블레싱 어게인이라는 팀의 막내로 와서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을 추억하고 있다.

이번에는 2월 27일(목) 햇빛교회(담임 김요셉 목사) 목요찬양집회 오후 8시를 시작으로, 28일(금) 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 금요예배 오후 8시, 3월 1일(토)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목사) 채플 오전 11시, 프라미스교회(담임 최승혁 목사) 청년 연합집회 오후 7시30분, 2일(주일)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 3부 예배 및 청년예배, 5일(수) 비젼교회(담임 정경성 목사) 수요예배 오후 8시에 애틀랜타 첫 솔로 집회를 갖는다.

찬양사역자 주리(JURI)
(Photo : 기독일보) 찬양사역자 주리(JURI)

주리에게 찬양이란 어떤 의미인지 묻자 "어릴 때 특송을 하면 가끔 '노래를 듣고 자꾸 눈물이 난다'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 짧은 한마디가 나중에 찬양사역을 결정 하는데 큰 힌트가 됐죠. 지금도 앨범을 듣고 '많이 울었다'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저는 찬양을 통해 상한 마음을 위로하고 하나님 앞에 그 마음을 쏟아낼 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답했다. 본인 스스로도 어릴 때부터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것들을 찬양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내려 놓고, 울고, 의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집회를 준비한 유빠올로 브라질 선교사에게 주리를 초청한 이유를 묻자 비슷한 대답이 돌아왔다. 2010년 다른 사람의 권유로 주리의 찬양을 듣게 된 유 선교사는 '부르심' '천 번을 불러도' '갚을 수 없는 사랑' 등을 들으며 많이 울었고 치유의 은혜를 맛봤다. 이후 아마존 선교사 가정을 위한 모임에 초청했고, 주리는 김승희 사역자와 함께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당시 집회에는 선교사 가정 뿐 아니라 현지인들, 자녀들이 다니는 선교사 학교 교장과 외국인 학생들이 찾아 생각지도 못한 '인터네셔널 집회'가 됐다고 한다. 특히, 사모들에게 큰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됐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애틀랜타에서도 그런 치유와 위로의 자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집회 소식을 들으셨던 아버지(유지화 목사)께서 주리 자매 초청에 적극적이셨어요. 3월 1일 프라미스교회 청년연합집회는 각 대학 기도모임 연합으로 열리게 되는데, 이것도 2010년 집회 때 은혜 받았던 두 자매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성사된 일이고요. 여기 저기서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도움의 손길을 체험하고 있어 감사 드린다."

주리는 화려한 고음은 아니지만 여타 여성 보컬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중저음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창력, 호소력 짙은 표현력이 큰 장점이다. 앨범을 낼 때마다 점점 깊어지는 영성과 겸손한 자세로 한층 성숙한 찬양을 드리는 사역자다.

명실상부 한국 CCM의 3세대를 열고 있는 주리는 2008년 1집 '갚을 수 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2010년 2집 '천 번을 불러도', 2013년 3집 '주리가 부르는 치유의 노래'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집회에 대한 문의는 paulolyoo@daum.net 404 980 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