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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이정순 총회장, 필리핀 총영사관에 성금 전달

기독일보 조요한 john@chdaily.com

입력 Nov 19, 2013 07:42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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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은 멈추어야"

미주총연 이정순 총회장(왼쪽)이 11월 18일 샌프란시스코 필리핀 총영사관을 방문해 제임스 아스칼론 부총영사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미주총연 이정순 총회장(왼쪽)이 11월 18일 샌프란시스코 필리핀 총영사관을 방문해 제임스 아스칼론 부총영사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포토 : 미주총연)

250만 명의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이정순 총회장이 11월 18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위치한 필리핀 총영사관을 방문해 제임스 아스칼론 부총영사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 총회장은 제임스 부총영사에게 "예기치 못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집과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필리핀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면서 "6.25한국전쟁 때 파병의 도움을 아끼지 않은 오랜 친구 필리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미주지역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전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회장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을 멈추게 하는데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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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칼론 부총영사는 "아시아 우방의 일원으로 이런 도움을 아끼지 않은 미주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한인들의 따듯한 마음을 워싱턴 필리핀 대사관에 보고하고 전달받은 성금은 필요로 하는 곳으로 보내 이재민들의 빠른 회복에 사용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미주총연은 이번 하이옌 태풍 이재민들을 위해 각 지역 한인회를 중심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할 것을 독려하는 서신을 보내 모금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하이옌 태풍으로 집과 삶의 터전을 잃은 필리핀 이재민들을 위한 대규모 국제사회 구조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대부분 이재민들에게 식량과 식수, 의약품들이 순조롭게 전달되고 있다는 소식과 혼란이 점차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정순 총회장은 "초기에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장기화되면 도시 재건은 물론 전염병 등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가주 지역 동포들도 필리핀 태풍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아스칼론 부총영사는 이 총회장 일행과 환담을 나눈 후에도 두 손을 꼭 붙들고 감사의 뜻을 미주 한인들에게 전달해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또한 미국 내 아시안 국가 가운데 한인단체가 처음으로 성금을 전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풍 하이옌으로 지금까지 사망•실종자 수가 5,500명을 넘어서고 가옥 54만 채가 완파 또는 부분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는 중부 레이테와 사마르 섬 등지에서 3,976명이 숨지고 1,598명이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신 수색 작업이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자 수 역시 18,17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54만3천여 채의 가옥이 완파 또는 부분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핀 NDRRMC는 이번 태풍으로 가옥과 인프라, 농업, 제조업 등에서 모두 2억3천600만 달러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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