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가 3일(목) 오후 2시 한인회관 건립기금 1만불을 쾌척했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정인수 목사는 "지난 주 미스바대성회가 은혜로 마무리 됐다. 예상보다 헌금이 많이 나와 고민하던 중 한인회를 돕자는데 뜻이 모아졌고 경비를 제외한 금액을 모두 전달하게 됐다. 전에도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헌금한 바 있지만 화재도 있고 해서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수 목사는 또 "개인적으로 한인회는 교회보다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의견을 수렴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연합교회는 현재 건축하고 있는 여호수아비전센터를 위해 3년간 비전을 제시해 뜻을 모았다. 한인회도 이 같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도 새로운 곳으로 가면 더 많은 한인들이 동참하는 동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불어 교계와도 잘 연계해 간다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백규 건립위원장은 "오늘 이 성금이 모든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길 바란다. 270만불이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73만불의 현금이 있고 전소된 한인회관을 재산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140~150만불을 더 모아야 한다. 과거에 비해 커진 한인사회 규모와 미래를 생각한다면 새로운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한인사회 식당 및 은행 곳곳에 모금함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인사회와 지상사, 주류사회 등 다양한 곳을 대상으로 모금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목사와 이문삼, 지정만, 한규정, 조상진 장로, 김의석 한인회장, 이국자 수석부회장, 김백규 건립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