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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칼럼] 말씀을 의지하는 삶

기독일보

입력 Sep 23, 2013 12:40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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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이성자 목사

이성자
(Photo : 기독일보) 이성자 목사.

지난 주간, 우리는 추석을 맞이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추석이 초막절과 겹쳤습니다. 초막절은 천국에서 구원받은 모든 백성들이 함께 지키게 될 절기로 천국의 기쁨을 예표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초막절 9일째 되는 날을 '심카 토라(하나님의 말씀의 기쁨)'라고 하는데 이 날은 1년 동안 유대인들의 토라 읽기를 마치는 날이면서 동시에 새롭게 토라 읽기를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토라 스크롤을 꺼내어 그 주변에서 춤을 추며 뛰는 엄청난 축제입니다. 왜 그렇게 기뻐할까요? 말씀이 주어졌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사하기 때문이지요.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광야를 행진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천국을 향하여 나아가는 인생 광야의 순례자들 역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저는 오직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여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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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 교회에 대한 억울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파 산상수훈을 암송하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니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새벽마다 이 말씀을 암송하며 기도하노라니 어느 덧 저의 심령에 다시 고요한 평강이 차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경 암송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지요.

또 어떤 날인가는 우리 교회 큐티 가이드 순서를 따라 시편 90편을 묵상하는데 한 귀절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주의 영광을 저희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바쁜 목회를 하다보니 하나 밖에 없는 딸에게 소홀했던 점이 언제나 마음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새벽, 모세의 기도를 묵상하는데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일으키고 홍해를 가르는 등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나타낸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드리는 기도의 내용이 그저 우리같은 소시민의 기도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제 마음에 부딪쳐 왔습니다. 지구를 한 바퀴 돌며 세계 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를 위한 기도도 올려드려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 날의 큐티가운데 깨닫고 그 날 새벽 저의 딸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얼마나 눈물이 쏟아지는지요. 그저 말씀 한 문장을 붙잡고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주의 영광을 이 딸에게 나타내소서." 말씀 묵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으며 말씀 의지하며 기도하는 삶의 능력을 실감한 날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또 다시 제 심령에 낙심이 찾아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이 무능하게 여겨지고, 목회에 대한 자신마저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새벽 큐티 말씀이 시편 91편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새벽 예배 오기전에 말씀 묵상을 끝내고 오기에 대개의 경우 기도할 때 묵상한 말씀들이 생각나 붙잡고 기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좀 침체된 상태에서 기도를 시작하는데 어느 순간 묵상한 말씀들이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성령께서 이 말씀들을 가지고 저를 위로하심이 느껴졌습니다. 주님께 목이 매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잘 하는 것이 없지만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 오열하며 기도하는 저에게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딸아, 네가 나를 사랑하니 내가 너를 건지리라. 네가 나를 안즉 내가 너를 높이리라. 내가 너의 간구에 응답하리라." 기도 시간이 끝날 무렵, 성령께서 다시 한 번 이 말씀들을 생각나게 하셨고, 그 순간 저는 승리하였음을 알았습니다.

만일 제가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이 모든 믿음의 시험들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과연 말씀은 성령의 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기뻐하며 감사하고 찬양해야합니다. 천국에 이르기까지 실로 우리는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는 법을 날마다 훈련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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