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로프한인교회 최봉수 담임목사가 오는 8월부터 남침례회(SBC) 소속 신학대학인 뉴올리언스신학원 한국어부 디렉터를 맡게 된다. 학교 측 역시 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 웹사이트에 8월 1일부터 최봉수 교수가 디렉터로 부임한다고 알렸다.

뉴올리언스침례신학대학원 한국어과정.
(Photo : 뉴올리언스신학대학원 커뮤니티 페이지.) 뉴올리언스신학대학원 한국어과정 학생들과 함께 한 최봉수 목사(앞줄 가장 오른쪽).

최봉수 목사는 칼럼에서 "지난 6년 넘게 반쯤 몸담고 신학생들을 가르쳐온 뉴올리언스 신학대학원에서 공석중인 한국어부 디렉터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사명이라고 강조하는 신학교인만큼 건강한 목회자를 양성하는 일에 도와달라는 간청을 받고 쉽게 뿌리칠 수 없었다"고 언급하며 "그것도 하나님의 일이요 결국은 목회의 연장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저희가 계획하지 않는 모든 일 앞에서 그리고 그분의 강권하시는 일에 대해 저희의 생각을 다 내려놓고 그분의 뜻하심에 복종하려고 한다. 그분이 준비시키시고 인도하시는 길이라면 주께서 보여주신 비전인 '항공모함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 목숨을 다해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2002년 슈가로프한인교회(당시 새서울교회)에 부임한 최봉수 목사는 옛 예배당 수리와 개조, 현재 슈가로프한인교회 건축과정에서 2년간 학교에서의 예배과정, 그리고 새 예배당 건축과 교육관 건축 등 '그저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충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11년간 쉼 없이 사역해 왔다고 회고했다.

이번 여름, 교회의 강력한 권유로 사모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고 쉼을 갖고자 한국을 잠시 방문하고 안식년을 갖게 되는 최봉수 목사는 당분간 주일강단과 수요강단에만 서고 나머지 사역은 부교역자들과 짐을 나누게 된다고 덧붙였다.

칼럼 마지막에서 최 목사는 "더 많은 부교역자를 모시고 오히려 더 활발하고 효율적인 사역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교회가 하나의 지역교회로서만이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사역에 쓰임 받는 교회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뉴올리언스신학대학원은 공식인가된 신학교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신학교 중의 하나로, 모든 과정이 SACS (The Southern Association of College and Schools)와 ATS (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i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에 의해 공식 인준돼 있다. 또한 미 남침례교단의 지원을 받고 있어 학비가 저렴한 편이다. 한국부의 경우 태풍 카트리나로 인해 조지아 마리에타 지역에 '피신'해 오면서 신설됐으며, 그 때부터 한국인 목회자 양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어 학부과정과 신대원 과정 (M.Div.), 목회학 박사과정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