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 화면캡쳐
MBC 방송 화면캡쳐

구글의 전 세계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크 프로그램 '프로젝트-룬(Loon)'이 드디어 시작됐다.

17일 구글은 "통신장비를 실은 헬륨 풍선을 이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는 '프로젝트-룬'을 발표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프로젝트-룬은 산간지역이나 바다 농가 등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지역에 인터넷을 접속 가능케 하는 프로그램이다.구글의 한 프로젝트 개발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여전히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룬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칠레, 남아공 등 문맹국 중심으로 프로젝트-룬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룬의 첫 테스트 국가는 뉴질랜드가 될 전망이다. 현재 30개의 풍선이 뉴잴랜드 남섬 캔터베리 지역 상공에 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실제로 뉴질랜드 상공에 떠 있는 풍선을 이용해 15분 동안 인터넷 접속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닐로 만들어진 15M의 헬륨 풍선은 인터넷 통신장비를 달아 하늘로 띄우고, 20Km 상공에 도달해 바람을 타고 천천히 이동한다. 이때 인터넷신호를 보내면 지상에서 전용 안테나로 신호를 잡아 인터넷을 사용 가능하게 된다. 각각의 풍선은 지상의 인터넷 안테나 혹은 다른 풍선과 서로 통신할 수 있는 전자장비를 달고 다닌다. 이 풍선은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태양전지 패널을 장착해 야간에도 풍선이 작동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