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33주년을 맞은 뉴욕중부교회(담임 김재열 목사)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창립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사랑의 영양쌀 만들기와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를 연달아 진행했다.

7일과 8일은 북한의 어린이 15만 끼를 제공하는 사랑의 영양쌀 만들기에 600여 명(연인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사랑의 손길을 체험하게 했으며 9일은 수준 높은 음악공연을 통해 북한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뉴욕중부교회는 창립기념일을 교회 자체적 행사로만 끝내지 않고 북한선교를 위한 특별 기간을 정해 직접 헌신적인 활동을 보였다.

뉴욕중부교회는 지난해에도 창립기념일을 맞아 'Green Window'를 주제로 선교대회를 열고 선교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선교의 이론적 부분을 강화한 바 있다. 특별히 올해 선교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고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창립기념일을 지냈다.

영양쌀 포장에 연인원 600명 참여...총 15만 끼의 쌀 포장

북한어린이돕기 위한 사랑의 영양쌀 포장을 모두 마치고 김재열 목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쌀포장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북한어린이돕기 위한 사랑의 영양쌀 포장을 모두 마치고 김재열 목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쌀포장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기도하는 김재열 목사와 자원봉사자들
(Photo : 기독일보) 기도하는 김재열 목사와 자원봉사자들
기도하는 김재열 목사와 자원봉사자들
(Photo : 기독일보) 기도하는 김재열 목사와 자원봉사자들
기도하는 김재열 목사와 자원봉사자들
(Photo : 기독일보) 기도하는 김재열 목사와 자원봉사자들
기도 이후 기념촬영을 했다.
(Photo : 기독일보) 기도 이후 기념촬영을 했다.
컨테이너에 옮겨지는 포장 쌀
(Photo : 기독일보) 컨테이너에 옮겨지는 포장 쌀
사랑의 쌀이 만들어진 재료들도 옮기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사랑의 쌀이 만들어진 재료들도 옮기고 있다.
2일간의 작업으로 만든 쌀들이 컨테이너에 가득하다.
(Photo : 기독일보) 2일간의 작업으로 만든 쌀들이 컨테이너에 가득하다.

뉴욕중부교회는 7일부터 9일까지 교회의 불이 꺼지지 않았다. 특히 7일과 8일 이틀간 진행된 사랑의 영양쌀 포장 행사에는 중부교회 성도를 비롯해 타교회 자원봉사자들까지 참여해 2시간별로 조를 이뤄 영양쌀을 포장하는 모습은 마치 공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사랑의 영양쌀이란 전 세계의 굶주리는 어린이를 돕는 미국의 크리스천 단체인 FMSC(Feed My Starving Children)가 발육부진한 어린이가 건강을 회복하도록 30가지 이상 영양소를 첨가한 영양쌀이다. 여기에는 쌀과 콩 채소 그리고 말린 고기가루 등으로 구성돼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과 같은 어린이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뉴욕중부교회는 이번에 사랑의 영양쌀 2만 5천 bags (15만끼분량)을 직접 만들었으며 이를 미국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NAFEC 이우용 대표)을 통해서 북한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공급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틀 연속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열성적으로 자원 봉사에 나선 이들도 있는 등 뉴욕중부교회의 북한 어린이를 위한 선교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사랑의 영양쌀 만들기 포장행사는 쌀과 30여 가지 영양소들의 적정량을 비닐봉지에 넣고 포장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포장이 마무리된 8일 오후에는 김재열 목사와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다 같이 포장된 쌀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재열 목사는 “이 쌀을 통해 북한의 굶주린 어린이들이 생명을 되찾게 하시고 또한 복음이 북한 땅에 전파돼 빛 되신 주님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역사가 써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사랑의 영양쌀은 1987년부터 매년 400 컨테이너 (2000만 불 상당)를 북한을 비롯해 아프리카 등 64개 빈곤국의 어린이들에게 공급해오고 있다.

특별히 북한에는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 FMSC의 도움으로 지난 2006년 컨테이너를 라진의 어린이집에 시험적으로 보내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에 2007년 9월부터는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컨테이너씩 (30만 끼)을 보내오고 있다.

2007년부터는 매년 몇 차례씩 북한의 농촌 지역에 있는 어린이 집을 방문하여, 분배 상황과 어린이들의 영양상태를 점검하였으며, 을 먹은 어린이들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황이룬 자선음악회, 북한 어린이 사랑 다시 확인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Photo : 기독일보)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랜디 브룩 씨의 열정적인 찬양
(Photo : 기독일보) 랜디 브룩 씨의 열정적인 찬양
랜디 브룩 씨의 열정적인 찬양
(Photo : 기독일보) 랜디 브룩 씨의 열정적인 찬양
뉴욕장로성가단이 찬양을 듣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장로성가단이 찬양을 듣고 있다.
이윤아 소프라노와 엘리야중창단의 합동공연
(Photo : 기독일보) 이윤아 소프라노와 엘리야중창단의 합동공연
소프라노 이윤아 씨
(Photo : 기독일보) 소프라노 이윤아 씨
이윤아 소프라노와 엘리야중창단의 합동공연
(Photo : 기독일보) 이윤아 소프라노와 엘리야중창단의 합동공연
이윤아 소프라노와 엘리야중창단의 합동공연
(Photo : 기독일보) 이윤아 소프라노와 엘리야중창단의 합동공연

9일 오후5시에는 ‘북한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자선 음악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뮤지컬 ‘His life’의 주연배우로 출연해 온 랜디 브룩 씨와 소프라노 이윤아 씨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 밖에도 자선음악회는 뉴욕장로성가단을 비롯해서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많은 음악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수준높은 공연으로 시종 진행됐다.

엘리야 중창단의 ‘엘리야의 하나님’, ‘나’ 찬양을 비롯해 박경현 씨의 ‘주 품에’ 등의 은혜로운 찬송을 비롯해 이윤하 씨의 ‘보리밭’, 엘리야 중창단의 ‘그리운 금강산’ 등의 가곡도 함께 무대에 어우러졌다.

뉴욕중부교회는 북한 어린이 돕기와 관련, “북한은 지금 300만 톤의 식량을 원조나 수입으로 외부에서 충당해야만 살 수 있다”며 “식량 원조나 수입의 길은 점점 막혀가고 있습니다. 무역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식량 부족은 심각하다”고 실상을 알렸다.

또 뉴욕중부교회는 “시기상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 북한의 상황은 안타깝다 못해 참담한 지경이며 특히 어린아이들은 계속되는 기근에 가장 큰 피해자들”이라며 “아사자 중 6살 미만의 어린애들이 제일 많이 죽고 있다. UN 보고에 따르면 유행성 감기에 걸리면 영양부족으로 39.7%가 죽고 있고 북한 어린이들의 60%는 영양실조 상태가 지속돼 이미 성장을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북한돕기 행사를 도운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NAFEC) 대표 이우용 목사는 “2010년 부터는 캘리포니아 한인사회에서도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에 동참을 해왔고 이번에 미주 동부에서는 처음으로 뉴욕중부교회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