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굼', '이제 내가 살아도' 등의 곡으로 널리 알려진 이광희 선교사가 애틀랜타를 방문, 지난 4일(토)부터 5일(주일)까지 주성령교회(담임 김영복 목사)에서 '천국의 예배 콘서트'를 인도했다.

고어헤드선교회 이사이기도 한 이광희 선교사는 싱어송 라이터인 강성훈 전도사와 함께 자신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간증이 담긴 곡들을 풀어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필리핀 선교를 소개하는 영상에 이어 등장한 이광희 선교사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예상 밖의 인사로 성도들을 맞았다. 이광희 선교사는 "우리의 삶이 매일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매일 함께 하신다. 비 온 후의 미국의 모습을 보니 참 아름답다"라며 찬송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양했다.

이어 이 선교사는 "기적이란 무엇인가. 바로 우리가 여기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나는 차를 타고 가다가도 찬양을 들으면 눈물이 많이 난다. 고아로 크며 한 대를 맞으면 두 대를 때리고 울지도 않던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됐다. 이민 오며 누구도 한국보다 못한 삶을 기대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꿈을 찾았나? 지금의 삶이 어려워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면 승리한 삶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백만장자가 되었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잃어버렸다면 망한 삶이다. 인생은 나그네와 같아서 금방 끝난다. 유일한 길이신 예수님을 따라가자"고 간증했다.

이광희 선교사는 "어렸을 적 너무 배가 도둑질을 하기도 하고 구두닦이도 해봤다. 무작정 서울 청량리역으로 몸을 실어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다. '교회오면 밥 준다'는 소리에 교회를 오게 됐는데 이런 내가 하나님을 만난 것 자체가 기적이다"라며 간증을 이어 갔다.

이광희 선교사는 "결혼을 하고는 계란장사를 시작했는데 도무지 팔리지를 않았다. 집세는 밀리고 도무지 살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한번은 아파트 계단에 앉아 쉬며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가를 부르는데 눈물이 터져 나왔다. 하나님께서 무얼 걱정하느냐고 하셨다. 여기까지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됐다. 온 아파트를 다니며 찬송가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는데 그날 찬송가를 2곡 부르고 계란 10판을 팔았다. 주님 뜻 대로 살고자 하면 그 길을 열어주신다. 사실 술집에서 노래를 불러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 뒤로 아파트 돌려 찬송가 부르는 계란장수로 알려져 장사도 잘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광희 선교사는 "하나님은 우릴 단련하여 사용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두드리고 깨뜨려 정금과 같이 사용하신다. 욥의 고백을 보라. 그전에는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으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온다고 고백한다. 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