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Jorge Mario Bergoglio) 추기경이 제266대 교황에 13일 선출됐다. 그는 남미는 물론 아메리카 대륙에서 배출한 최초의 교황이란 수식어도 갖게 됐다. 그의 공식 교황 이름은 프란체스코다.

그는 콘클라베에서 교황에 선출된 후, 전례를 따라 성베드로성당의 발코니에 등장했고 “좋은 저녁”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베네딕토 16세의 업적을 치하한 후 자신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올해 77세인 교황 프란체스코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주한 이탈리아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958년 예수회에 들어갔고 1969년 성직자로 안수받았다.

그는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아르헨티나의 예수회를 관할하는 리더의 자리에 올랐으며, 자신이 공부했던 샌미겔신학교의 총장이 되기도 했다. 독일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후 2001년 추기경에 서품됐다.

그는 낙태와 안락사에 반대 입장이며, 아르헨티나 정부가 2010년 동성애를 합법화 하려 할 당시 강하게 반대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