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춥지만 봄기운이 살짝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뒷마당에는 봄을 알리는 꽃이 곧 피어날 듯 자라나고 있습니다. 시절을 좇아 꽃을 피우고 새순을 내고 과실을 맺는 나무를 보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뿌리박혀 살면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자라고 열매 맺을 수 있음을 봅니다. 형제도 흔들리지 않는 굳센 믿음을 소유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열어갑니다.

이번 주 레디컬 공동체 40일의 주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선 사람들은 어떻게 살 수 있는가를 나누어 보는 한 주가 될 것입니다. 시편 1편의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복있는 사람은”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사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든든하게 서고 시절을 좇아 좋은 열매를 맺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을 더 많이 묵상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충만하게 젖어 있다보면 사람이 하는 말에 흔들리고 상처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귀에 직접들리지 않고 영에 들려지기 때문에 귀에 들려오는 사람의 말에 더 생각이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을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꼭 악인이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박혀 있지 않은 삶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이 사람 저 사람의 말에 마음이 왔다갔다 갈팡질팡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녀된 우리와 직접대화하십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가 아니라 나에 대해서 직접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말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생각을 그것에 더 집중하며 살 때가 더 많습니다. 형제에게 오늘 다시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박은 삶을 사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형제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매일 깊이 묵상하며 사십시오. 그 말씀의 적용 대상은 바로 자신입니다. 그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시키는 욥의 친구들 같은 삶을 살지 마시고,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며 내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시며 사십시오.

QT 를 통해 말씀과 친해 지시고, 지속적인 말씀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이 형제의 심령에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이 세상이 형제에 대해 무어라 하든 그것이 형제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묵상의 훈련이 필요하십니까? 훈련에 참여하십시오. 말씀을 더 알고 싶으십니까? 성경공부와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에 나오십시오. 이제 부터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귀울이고 살겠다는 결단으로 살아 보십시오. 그것이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매일 자라는 삶이고, 다른 사람에게 열매를 주어 행복하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입니다.

형제의 삶에 귀한 열매들이 맺히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눈에 보배롭고 존귀한 형제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하나님 앞에 드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에 뿌리를 내리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