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네트워크(Leadership Network)가 ‘대형교회에 관한 경제예측’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복음주의 교회, 특히 미국 내 대형교회의 성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리더쉽네트워크의 연구 및 지적자본발달 감독인 워렌 버드(Warren Bird) 박사는 “복음주의 교회들은 전체적으로 교인이 증가했다. 교회 크기에 따른 성장을 살펴 보면, 다수의 대형교회들이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불황이 닥친 2008년에도 대부분의 대형교회들은 성장이 둔화되지 않았다. 텍사스 달라스제일침례교회의 경우 오는 3월 31일 부활주일에 1억3천만달러의 새 건물에 들어가면,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교회 건물을 세우는 캠페인을 완료하게 된다. 올해 대형교회의 약 74%가 사례비를 올렸으며, 더 많은 직원들을 고용할 여유가 생겼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버드는 “대형교회 재정 증가는 많은 부분 이들의 성장 때문이다. 사람이 많아지면 더 많은 재정적인 기부자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교회를 비롯해 여러 성장하는 교회들이 받는 도전은, 기존 신자들을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옮겨오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떨어져 나온 자들 혹은 교회에 연고가 없는 자들을 전도해 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대형교회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미국에는 1천6백여 대형교회가 있다. 버드는 “전국적으로, 거의 개신교 신자 10명 중 1명이 지난 주말에 대형교회 예배에 참석했다”면서도 이러한 대형교회의 성장이 소형교회나 지역교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 더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모든 크기의 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보고서의 내용 중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70% 이상의 대형교회에서 2011년과 비교했을 때, 2012년 헌금이 18% 증가했으며, 자선적 기부는 10%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729개의 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으며, 교인 수가 2천명이 넘는 교회를 대형교회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