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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칼럼] 서로를 불쌍히 여기라

기독일보

입력 Feb 04, 2013 10:29 AM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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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이성자 목사

이성자 목사.

이성자 목사.

최근에 마태복음을 묵상하면서 인생을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복음서에 보면 불쌍히 여긴다, 민망히 여긴다는 말씀이 약 12번 나오는데, 이 단어는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뜻으로, 어원을 조사해보면 '내장이 뒤틀릴 정도로 움직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방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그 사람에게 마음이 향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너무 심해 실제로 내장이 뒤틀리는 아픔을 느낄 정도로 연민의 정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모든 인생들을 이런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면서 바라보셨던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에게도 주님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어떠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셨나요?

주님은 목자없는 양같은 무리를 보시며 민망히 여기셨습니다, 주님은 예수님 모르는 자들을 그저 목자 잃고 고생하며 유리하는 불쌍한 양으로 보셨던 것입니다. 목자가 없이 유리하는 양은 결국 산과 들을 헤매다가 이리의 습격을 받거나 굶어죽거나 하겠지요. 우리는 무엇보다 주님 떠나 있는 인생들을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주님의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며 다가가야 하겠습니다. 때로는 불신자 가족들이나 이웃이 우리를 핍박하고 괴롭히기도 하지요. 그래도 불쌍히 여겨야합니다. 주님은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자들을 용서해달라고 하시며 운명하셨습니다. 오래 전에 어떤 선교사님이 이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오늘 이 지구상에는 복음을 듣지 못한 채 30억 이상의 영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아무도 그들을 찾아가지 않는구나. 지구상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아도 그들을 찾아가려고 하지 않으니 어찌 내가 울지 않겠느냐? 얘야, 네가 대신 가줄 수 없겠니?” 주님의 마음으로 구원받지 못한 이웃이나 민족을 불쌍히 여기며 전도하고 기도합시다.

또한 주님은 당신을 만나기 위하여 광야에 머무르는 백성들이 사흘간 먹지 못하여 기진해가는 것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기적을 베풀어 저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곤경을 당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예수님은 주리고, 벗고, 나그네 되고, 병들고 옥에 갇힌 자들을 불쌍히 여기며 돌보는 것은 바로 주님 자신을 공궤하는 것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불쌍히 여기시는 이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내일 제 동생을 포함한 5명의 일행과 이스라엘, 요르단. 시리아 난민촌을 방문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중의 하나가 난민들인 것 같습니다. 나라가 없는 사람들, 어떤 나라도 환영하지 않는 불청객들, 누구도 저들을 선뜻 보호하려 하지 않는 소외된 자들, 가장 가난하고 낮아지고 깨어진 마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시리아 난민들이 폭우, 폭설 가운데 생사를 넘나드는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난민촌에서 심각한 질병과 전염병이 확산되어 접근을 막고, 너무 열악한 환경에 그야말로 악에 받친 난민들은 서로 폭동을 일으키며 치고 받는 등 폭력 사건이 빈번히 일어남으로 또한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번 시리아 난민촌 방문을 앞두고 여러 성도님들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계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교회 영어권, 히스패닉권, 아이들까지 다 한 마음으로 시리아 난민 돕기에 동참하고 있어 또한 제 마음이 기쁩니다. 주님께서도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의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북한이나 아프가니스탄같은 가난한 나라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또한 주님은 제자들도 불쌍히 여기시며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들을 이리가운데 보냄같다” 하시고 염려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서로를 불쌍히 여겨야겠습니다. 우리에게는 공동의 적이 있고, 우리 모두 함께 공격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때로는 믿는 자들이 서로 오해하고 갈등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투는 그리스도인들의 배후에서 아마도 사단은 회심의 미소를 보내고, 주님은 모두를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불쌍히 여기면 오해될 것도 없고 갈등이 일어날 이유도 별로 없어지지요. 바울은 우리가 기회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하라고 권합니다. (갈 6:10)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우리의 모든 인간 관계에서 필요합니다. 주님의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보다 풍성히 부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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