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에 따른 위혐이 전례없는 높아지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이를 피해 그들의 거처처를 떠나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고 유엔(UN)이 전했다.

스카이뉴스는 “죽을 때까지 싸우는 전쟁이다. 아무도 이길 수 없고, 처음부터 싸운 자가 사막을 만들고, 이를 승리라고 부른다”며 이를 묘사했다. 현재 시리아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충성하는 군사들과, 이를 독재정권이라고 부르며 타도에 나선 반군들 사이에 내전이 지속되고 있다.

뉴스는 또한 “시리아 전체가 내홍을 겪고 있으며, 사회간접자본이 파괴되고 사업들이 중단됐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한 편을 선택하도록 내몰리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십자포화의 대상이 된다.

가장 최악의 공격 중 하나는 약 2주 전에 발생했으며, 기독교인들이 많은 홈스(Homs) 도시에서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학살된 채로 발견됐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목격자들은 반군을 돕는다고 의심되는 시민들까지 살해한 정부군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기독교인들은 무슬림이 대다수인 시리아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지만, 반군과 정부군들에 의해 거처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굶주림에 노출돼 있거나 제대로 된 치료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레바논과 같은 이웃 나라로 피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리아에 남아 있는 자들은 교회가 불타고, 목사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상태다. 다른 많은 종파 그룹은 무장을 하고, 폭력에 대항해 물리적으로 싸우기도 한다. 스카이 뉴스는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상인 출신으로, 폭력을 피할 수 있는 기반이 없다고 말했다.

유엔 보고서는 “쿠르드, 알라위, 드루즈, 기독교인, 시아파등 소수족들은 포스트 아사드 이후 상황을 고민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노출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평화사절단 라크다르 브라히미는 15명의 유엔 안보리 회원들에게 “공포가 전례없는 수준에 다다랐다. 그러나 비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시리아는 모든 사람들의 눈 앞에서 부서지고 있다. 오직 국제기구만이 이를 도울 수 있으며 다른 무엇보다 안보리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