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와 관련된 기념비적 법안이라고 할 수 있는 로에 v. 웨이드 법안(낙태 합법화 법안) 40주년을 맞이해 낙태 찬반론자들의 논쟁 역시 가열되고 있다.

미국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 이하 연맹)이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낙태시술 건수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995,687건으로 나타났다. 2011년, 2010년, 2009년에 각각 333,964건, 329,445건, 332,278건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낙태 시술로 약 5,700만명의 생명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미국 가족계획연맹의 자금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맹은 모금을 비롯해 연방, 주, 지역 정부 보조금을 합친 금액이 대략 5억4,24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 액수는 2010년에는 4억8,740만달러, 2011년 5억3,850만달러로 2년 동안 계속 증가해왔다.

연맹은 정부로부터 더 많은 보조금을 얻기 위해 이 수치를 왜곡하고
정부의 자금이 낙태 시술에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수치를 낮추고 있지만 실제로 낙태 시술에 정부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또 낙태 반대론자들은 가족계획연맹의 목표가 낙태 시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늘리고, 모든 병원에서 낙태 시술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