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드 아브디니 목사가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다음주로 예정된 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The United State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가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 요구에 동참했다.

카트리나 란토스 스웨트(Katrina Lantos Swett) 위원장은 “이란의 안보기관에서 주장하는 아브디니 목사의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이는 혐의의 실제적인 이유를 가장하기 위한 이란 정부의 전형적인 술수”라고 주장했다.

32세로 이란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이브디니 목사는 20세 때 기독교로 개종한 이후 그의 아내 나흐메와 만나 결혼했다. 이후 지하교회를 돕고, 고아원을 운영하는 등 자선 사업을 하면서 이란 당국의 표적이 되어왔다.

이브디니 목사의 가족들을 돌보고 있는 미국의법과정의센터(America Center for Law and Justice, 이하 ACLJ)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 종교 자유의 날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디니 목사와 다른 많은 신앙인들이 애매한 혐의로 투옥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무부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힐러리 국무장관이 개인적으로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을 언급하도록 요청하는 청원서에 약 100,000명의 사람들이 서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