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주 공화당 의원이 교내 총기 반입이 여성들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 주장하며 이를 허용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인디애나 주, 콜럼비아 시의 짐 뱅스(Jim Banks) 공화당 의원은 최근 인디애나 주 캠퍼스에 더 많은 학생들에게 총기로 무장하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는 AP통신에, “그것이 교내 성폭행 수를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문제를 야기한 것은 인디애나 주의 많은 여학생들이 교내에서 안전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교내 성폭행 수는 경계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디애나 대학 관계자는 뱅스의 의견에 그다지 찬성하지 않는다. 인디애나 대학교 성폭력 센터 상담가 멜론(Melloan)은 "대부분의 성폭행은 서로 알고 있는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다. 당신이 이 사적이고 가까운 상황에 처한다면, 기꺼이 친구에게 총을 쏘겠는가?"라고 물었다.

강간, 학대, 근친상간에 대한 전국네트워크(the Rape, Abuse & Incest National Network)에 따르면 성폭력의 2/3이 지인을 통해 자행되며 성폭행범의 38퍼센트가 친구 혹은 지인이다.

최근 허핑턴포스트지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캠퍼스 내 총기소지를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43대 43으로 나눠져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의 끔찍한 교내 총기 사건의 고향인 버지니아 주의 경우, 투표자 75퍼센트가 교내 총기 소지 허용을 반대했다. 현재, 거의 모든 대학이 학생과 직원의 교내 총기소지를 금지하며, 다수의 대학 총장은 교교 건물 내 총기반입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조지아 주는 주의회 차원에서 아예 교사가 총기를 휴대하도록 입법 추진 중이다. 공화당 측 폴 배틀스 의원은 교직원이 학교와 스쿨버스 등 교내로 규정될 수 있는 권역 안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오는 14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모든 교사들이 강제적으로 총기를 휴대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총기 휴대를 원하는 교사는 자격 심사를 거쳐 훈련을 받아야 한다.

LA 지역 초등학교에는 매일 오전 등교시간에 경찰들이 학교 정문을 지킨다. 수업 중에도 학교 곳곳을 직접 순찰하고 교직원들과 학교 안전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다.

오하이오 주의 교사들은 총기 사용법을 한 총기관련 단체로부터 받고 있다. 아직은 교사의 총기 휴대가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지만 오하이오 주는 과거부터 원하는 교사들에 한해 총기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