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새해 첫날부터 얼음이 어는 추운 날씨였습니다. 그렇지만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을 볼 수 있었서 참 좋았습니다. 한국은 지금 몇년만에 맞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얼어붙을 것 같은 겨울을 지내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하나님의 따뜻한 은혜의 햇살이 비취게 되기를 간구하며 새해 첫 주일을 맞습니다. 새해에도 영혼이 잘 됨같이 강건하며 범사가 잘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지난 주일 우리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일 아침에 사고 소식은 들었지만 오레곤 쪽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 지역의 일인가보다 생각하고 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들려오는 소식들이 이 시애틀과 밴쿠버 지역의 이야기였고, 우리가족들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섰던 여행길이 그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는 길이 되었다는 것에서 인생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겨진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번 일을 통과하며 인생을 다시 생각하고, 하나님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하늘의 위로와 평강이 가족들에게와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인생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발밑에 기어다니는 개미들을 모르고 밟아 죽일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 있는 동안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랑을 심어야 합니다. 내일 내가 없을지, 그 사람이 없을지 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없는 삶이겠습니까? 그냥 살다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곁으로 가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그것보다 더한 비극이 어디있겠습니까? 오늘 형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점검하며 하나님과 뜨거운 사랑의 관계가 있는가, 즉 처음사랑의 감격이 형제의 가슴 속에 있는가를 확인하는 시간이 있기를 원합니다.

이번 주일의 말씀은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눈물이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에 가슴이 뜨거워졌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을 생각할 때 안타까워 잠이 오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들이 지금 사라져 있다면 어디서 잘 못되어 왔는지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에서 내 중심의 삶으로 옮겨져 왔다면 더 이상 하나님이 내 삶에 넘버 1 이 아니라면 지금 하나님 앞에 마음을 내어 놓으며 기도하고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내 삶 가운데 주변에 대한 나의 태도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진리를 부르짖으며 시시비비를 가리며 사랑을 잊었던 적은 없었는지, 옳다고 찌르면서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하나님과의 사랑, 그리고 사람들과 나눴던 사랑입니다. 그외의 것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가 형제에게 강하게 들려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