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는 유난히 힘들고 어려웠던 한해였습니다. 매스컴에서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보도하지만 실제로 영세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불황은 깊고 미국의 도처에서 무차별 총기난사로 어린 생명들과 수많은 인명이 피해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주에서는 동성결혼과 마리화나 소지가 합법화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병들어 가는 사회 병리적인 현상들을 바라보면서 절망하거나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랑이 많으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지나간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위기의 때마다 새로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를 기회로 그리고 악을 선으로 바꾸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 한 해 잘못한 것을 지적하며 비판하며 죄책감에 빠져 자책하기보다는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은 주님께 회개하고 그리고 감사할 일은 감사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꿈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빌립보서 3: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일들, 근심걱정, 형제간의 다툼, 모든 것들은 잊어버려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뒤를 돌아보며 부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앞을 바라보며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와 축복을 세어보며 기억하며 감사하며 삽시다.

우리의 조국은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고 새 정부는 남 유다의 르호보암 왕의 행적을 통해 (역대하 10, 11장)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되며 세계를 변화시키며 아름다운 영향력을 주는 나라로 발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또한 미국도 경제 회복의 해가 되며 무엇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청교도의 신앙을 회복하는 나라가 되어 세계의 평화를 이끌어가기를 바랍니다. 테러와 전쟁이 종식되고 모두가 행복하게 웃으며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며 기도하는 마음의 소원들이 주안에서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