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의 일부 금융기관들의 웹사이트에 문제가 발생하자 전직 고위 정보당국자가 배후로 이란을 의심하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근 컴퓨터시스템에서 문제점이 발생, 일부 고객들이 자신들의 계좌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거나 사이트가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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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 시절 국토 안보 관련 대통령 특별보좌관이었던 프랭크 실루포는 이란 정부가 주도한 해킹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조지 워싱턴대 부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국토안보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란이 이런 행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NBC방송은 미국 국방부도 지난 주 미국 금융기관 웹사이트에 대한 이란의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기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는 이란 정부가 최근 미국 은행 웹사이트들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 배후에 이란 정부가 있다는 보안 관리들의 언급이 포함돼 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대변인은 이 문제는 곧 해결됐다면서 웹사이트가 마비된 것이 아니라 단지 속도가 느려졌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이 사이트에 접근하면서 접근 통로가 좁아져 다른 고객들의 접근을 방해한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사과했으나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미국 금융산업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감시하는 단체인 금융서비스정보 공유·분석센터(FS-ISAC)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공격 가능성에 대한 최근 믿을만한 정보"를 인용해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방송은 이란이 미국 은행을 상대로 사이버공격을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루포 부총장은 "결정적인 증거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