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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냉탕 오가는 美 주택시장 경기

기독일보

입력 Jun 22, 2012 10:3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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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 건수-평균 가격 증감률 오락가락

(워싱턴=연합뉴스) 지난 4월 2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던 미국 주택 거래 건수가 지난달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주택 시장의 경기를 가늠키 어렵게 하고 있다. 21일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은 455만가구로 전달보다 1.5% 감소했다.


주택 거래 건수는 올해 들어 2~3월 두 달 연속 감소하고 나서 4월 3.4% 늘어나면서 2010년 5월 이후 최고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향곡선을 그린 것이다. 주택 가격 상승률도 다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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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존 주택의 거래 가격 평균은 18만2천6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9% 올랐다. 이는 연간 상승률로는 2010년 6월 이후 최고 폭이다. 이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0.1% 치솟으면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던 4월 수치보다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달만 해도 각종 주택 관련 지표를 놓고 주택 시장 경기가 미국 전체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청신호라는 해석이 많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전망도 이달 들어 급격히 수그러들고 있다.


주택 담보 대출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음에도 고용 사정이 악화하고 신용 대출이 제한되면서 주택 산업이 지지부진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그나마 집값이 오른 것은 가격이 낮은 주택 재고의 부족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5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판매는 20% 늘어난 반면 10만달러 미만의 저가 주택 판매는 그만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소재 부동산 전문 레이더로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페더는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수요자들이 아직 시장에 뛰어들어 집을 사야겠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구매 심리가 되살아나야 하고, 자금 조달이 쉬워져야 하고, 쌓인 주택 재고를 처리할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활기를 잃은 미국의 다른 경제 부문과 비교하면 주택 시장의 형편은 그나마 나은 셈이다. 급격한 고용 감소 등에도 주택 시장의 체감 경기는 5년 만에 최고조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지난 5개월간 신규 주택 착공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 70만건을 넘어섰다.


압류(foreclosure,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금융회사가 담보권을 행사하는 것) 등에 따른 '실망 매도'의 비율도 전체 거래의 25%로, NAR가 이 수치를 분석하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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