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페이스북 사이트가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2시간 가까이 제대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특히 해커집단 어나너머스가 이번 사태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날인 5월31일 오후 일부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페이스북의 웹사이트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잇따라 올라왔다. 이같은 서비스 중단은 미국 뿐 아니라 브라질, 튀지니 등지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페이스북도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일부 이용자들이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잠깐동안 문제가 발생한 것을 경험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해결됐고, 현재 페이스북 접근에 문제가 없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성명이 나온 직후 해커집단 어나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에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보인다. 평안히 잠들길(RIP) 페이스북"이라고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곧바로 트위터 토픽 10위내 올랐다.


어나너머스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페이스북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은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폭락세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커집단 어나너머스의 공격으로 보이는 일부 서비스 중단사태까지 빚어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실제로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인 5월31일 급락세에서 반전, 전날보다 1.41% 오른 29.60달러에 마감됐으나 이날 서비스중단 소식으로 인해 다시 폭락세로 돌아서 이날 오전 11시16분 현재(미 동부기준) 전날보다 5.83% 내린 27.88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