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구글 메인화면. ⓒ구글 캡처
검색사이트 구글(www.google.com)은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날이면 색다른 로고 디자인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1일에도 이러한 로고가 등장했는데, ‘현대지질학의 창시자(a founder of modern geology)’로 불리는 니콜라스 스테노(Nicolas Steno) 탄생 374주년을 기린 것이었다. 그래서 구글 로고는 ‘지층’으로 표현됐다.


이날 구글 로고를 클릭했을 때, 니콜라스 스테노에 대한 검색 결과에서 ‘위대한 창조과학자, 니콜라스 스테노: 현대 지질학과 젊은 지구론의 창시자’라는 제목이 상위권에 위치해 관심을 끌었다. 학교에서도 배우는 ‘지층 누적의 법칙’을 발견한 스테노는 루터교도로 알려져 있으나, 위키피디아 설명에는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했으며 1677년 주교로 임명됐다고 기록돼 있다.


한국창조과학회(www.kacr.or.kr)의 이 자료에서는 “그는 현대지질학의 창시자로 불려지지만, 스테노의 발견이 성경, 특히 창세기에 대한 그의 믿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대부분의 지질학자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스테노는 해부학을 연구하다 지질학으로 자연스럽게 흥미를 전환했다고 한다. 상어를 해부하는 동안 상어 이빨에서 보여지는 분명한 특징들은 먼 내륙에서 발견된 다른 화석의 이빨과 비교됐고, 그는 과거 상어들의 몸체가 한때 바다 아래에서 퇴적됐던 암석들에 보존된 것임을 깨닫는다. 당시에는 화석이 하나님에 의해 암석층 내에서 창조된 동식물들의 단순한 모사품(repicas)들이라는 생각이 팽배했는데, 이를 거절하고 화석이 실제 살았던 동식물들의 석화된 부분임을 확인한 것.


▲창조과학회가 소개한 니콜라스 스테노. ⓒ창조과학회 캡처
스테노는 화석이 하나님이 본격적으로 창조 사역을 펼치시기 전 ‘연습 창조(practice creations)’를 하시는 동안 만들어진 진정한 생물체의 나머지였다는 생각도 거부하고 이것이 어떻게 광물화됐는지를 설명해 냈다. 그는 바다 생물인 상어 이빨이 어떻게 암석 깊숙이 묻혀 있는지 숙고한 결과 그 지역이 한때 바다였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했고, 창조 이후 육지들이 엄청난 물들로 뒤덮였던 때를 기억해냈다. 창조과학회는 이를 스테노가 6000년이라는 성경적 시간의 틀을 사용해 지구와 생물체의 역사에 대한 가장 최초의 직접적인 지질학적 설명을 발전시킨 것이라 설명했다.


창조과학회는 “노아의 방주가 부력의 원리를 사용해 홍수를 극복했던 것처럼, 존재하는 물리법칙들에 기초해 침식과 퇴적, 화석형성 등은 전 지구적 홍수 동안 엄청난 스케일로 발생했다”며 “스테노는 문자적으로 창세기 1-11장에 기록된 사실들(6000년 시간틀)과 한 번의 전 지구적 홍수를 믿었고, 그의 지질학적 발견들을 해석하는 데 성경을 사용했으며, 그의 발견은 노아의 홍수와 전적으로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부 진화론적 역사가들의 주장처럼 스테노가 교리에 의해 6000년설을 마지못해 강요당한 게 아님을 깨달아야 하고, 이러한 이슈에 대해 스테노와 교회 사이에는 어떠한 마찰도 없었다”며 “교회의 압력보다는 스테노 자신이 성경의 기록처럼 젊은 지구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가지고 있었고, 그 생각을 독립적으로 지질학과 화석 해석에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조과학회는 “층서학(stratigraphy)이 오늘날 진화론자들의 주요한 버팀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층서학 창시자인 스테노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에 의한 문자적·역사적 창조와 전 지구적인 홍수를 확고히 믿었던 사람”이라며 “이러한 실제적 사실들과 태초의 창조에 대한 믿음을 과학적 개념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정의하며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반창조론자들의 확언들을 비교해 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스테노는 진화론의 토대를 놓은 인물”이라며 ‘위대한 창조과학자’라는 설명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