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8일 IT업계의 한 CEO가 게이츠의 측근으로부터 게이츠가 복귀를 고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포천은 게이츠의 복귀설은 스티브 발머 현 CEO 취임 이후 MS의 주가가 10여년간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게이츠가 복귀하면 MS 주가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포천은 게이츠가 자신의 오랜 `오른팔'이었던 발머의 직을 계속 유지시킬지 아니면 대체할 사람을 찾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발머가 MS내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여전히 게이츠의 절친한 친구인데다 MS가 내년 신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발머가 적어도 60세가 되는 2016년까지는 CEO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게이츠를 포함해 누가 MS를 맡든지 아마존과 애플, 구글과의 경쟁 등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