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미국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가 100만대를 넘었다. 1일 미국 자동차 업계가 집계한 10월 판매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한달 동안 4만9천610대를 팔아 누적 판매 대수가 59만4천926대에 이르렀다. 11월에 3만7천7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연간 판매 대수가 44만2천102대로 늘어났다.


사실상 같은 회사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 올해 판매한 자동차는 103만7천28대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베스트셀러 쏘나타는 올해 20만8천621대가 팔려나가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17만3천336대가 팔린 엘란트라, 11만9천572대의 판매고를 올린 기아차 소렌토 등 3두 마차가 판매를 이끌었다. 이밖에 기아차 옵티마(7만3천88대), 기아차 포르테(7만1천565대), 현대차 산타페(6만9천309대), 엑센트(5만285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작년 11월까지 49만3천426대를 팔았던 현대차는 올해 판매가 20.6%나 늘었고 작년 10월까지 32만5천824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35.7%라는 경이적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11월 판매 대수도 현대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고 기아차는 39%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