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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횡포 싫어” 중소형은행 이용운동 폭발적 인기

기독일보

입력 Nov 07, 2011 07:17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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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10만명, 현재까지 30만명이 서명 동참

(연합뉴스) 미국 대형은행의 횡포에 저항하기 위해 은행계좌를 없애자는 '불매운동'에 앞장선 20대 온라인 활동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직불카드 사용자에게 한 달에 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는 등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BoA의 직불카드 수수료 부과에 대한 반대 여론을 점화시킨 몰리 캐치폴(22)을 소개하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캐치폴이 승리한 과정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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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 활동 중인 캐치폴은 오는 12월부터 갚아나가야 하는 학자금을 걱정하는 평범한 젊은이다. 텔레비전도, 차도 없고 외식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그는 한 정치컨설팅회사에서 경리 업무를 보면서 아이 보는 아르바이트도 함께 해 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 10월 초 'BoA에 5달러의 직불카드 수수료를 거부하겠다고 말하자'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서를 내면서 미국 네티즌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캐치폴은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Change.org)에 글을 올려 "처음 경기 침체가 찾아왔을 때 우리는 BoA에 구제금융 수십억 달러를 지원했다. 그런데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가장 높은 수수료"라며 네티즌을 설득했다. 일주일 만에 그의 청원서에 10만명이 서명했고, 지금까지 총 30만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BoA 고객이었던 캐치폴은 지점을 찾아 계좌의 돈을 모조리 찾고 직불카드를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하며 효과를 배가시켰다. 그는 워싱턴 DC의 한 소규모 지역은행에 계좌를 새로 만들었다. 그 후 캐치폴에게는 ABC, CBS, CNN 등 방송 인터뷰가 쇄도했다. BoA의 사회공헌부서 중역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기도 했다.


WP는 캐치폴이 BoA의 수수료 부과 방침 철회를 이끌었지만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자신의 세대가 안고 있는 전형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치폴은 시민단체인 국제가족계획연맹이나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 등에 일자리를 문의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 그는 "사람들은 계속 나에게 다음엔 무얼 할 거냐고 묻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캐치폴 외에도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술관을 운영하는 크리스틴 크리스천(27)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일을 '은행 갈아타기의 날'로 선언하며 대형 은행들을 압박했다. 크리스천은 비윤리적 대형 금융기관의 돈을 소규모 신용조합이나 지역은행으로 옮기자고 주장,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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