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10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그 당시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시민들의 구조에 나섰던 9.11 영웅들의 정신도 또다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같은 정신을 본받아 기독교인들도 오늘날 종교적 억압 가운데 있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대표가 촉구했다.

미국 오픈도어즈 대표 칼 모엘러 박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우리가 편안하기 때문에 잊어버린 것들이 있다. 그러나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는 고통이라는 것이 얼마나 강렬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깨닫게 했다”며 “9.11 이후 미국이 겪은 고통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 때문에 받고 있는 고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1억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박해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박해의 75%는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박해 중에서 테러 또한 많은 기독교인들을 다치게 하고 숨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모엘러 박사는 “형제 자매들의 고통을 이해했다면 우리는 이들을 고통에서 해방시키고자 행동해야 한다”며 “9.11 테러 직후 수많은 소방관, 경찰관, 긴급구조원들이 시민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던 것처럼 우리도 ‘몸으로 부딪쳐’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박해 받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는 기도와 후원이 있다. 모엘러 박사는 이 두 가지 일에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기독교인들이 세계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것은 우리가 형제와 자매의 고통을 간과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몸 안의 고통을 간과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