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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살고 있는 수많은 중국인들…귀한 선교 자원된다

기독일보 토마스 맹

입력 Sep 06, 2011 11:49 AM C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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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지 목사, “美 내 韓-中 협력이 中 본토 선교로 연결”

소위 화교는 외국에 사는 중국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화교라고 해서 다 똑같은 중국인이 아니며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수개의 범주로 나눠진다. 우리로 말하면 미국에 사는 한인 1세와 2세의 공통분모에 한계가 있듯이, 전 세계의 13억이 넘는 중국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전 세계 각지에서 널리 퍼져 살고 있는 화교간의 통하는 부분은 많지 않다. 손선지 목사는 이들의 관계를 이를 물과 기름으로 비유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화교이자, 재한 중국인 2세 손선지 목사(은혜여정 교회-남가주 다이아몬드바 위치)는 미국 내 유일의 한화(한국 화교)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으며 시카고에서 5년 동안 한화교회를 섬긴 후 남가주에 이주해 온 지는 1년이 됐다.

“한화라고 한다면 한국 화교를 뜻하는데, 고향을 간직하고 싶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쉽게 말한다면 한국 냄새 풍기는 중국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에 1980년대만 해도 6만 명 정도 됐는데, 지금은 2만 명 정도로 2/3정도가 해외로 나갔습니다. 이들이 대만, 미국, 중국 본토 등 전세계로 이민을 나갔는데, 미국에는 5~8천 명 정도 있습니다.”

손 목사는 2005년도에 시카고에서 교회를 개척할 당시, ‘은혜의 여정’이라는 사역을 시작했다. 이 사역을 시작한 이유는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으면서 복음을 접하기 힘든 한화들을 어떻게든 복음으로 품고자 기도하던 중, 한화들이 모여 살고 있는 그 도시에 직접 가서 전도 집회를 열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2006년에 엘에이, 2007년에 애틀랜타, 2008년에 시카고, 2010년에 한국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2011년 10월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화교를 대상으로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준비는 집회 1년 반 전부터 지역 크리스천 리더를 만나서 비전을 설명하고, 나누는 기간을 통해 이루어진다.

“올해 은혜의 여정을 6년째 하니까 사람들이 ‘손 목사가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화들이 믿는 것은 자기 두 손, 두 발이 자기들을 먹여 살렸다, 는 의식이 강합니다. 교회를 나가도 쉽게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지금은 40대 초반부터 그 이후 세대까지 한화 1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 은혜의 여정 없이는 이 사람들이 절대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다음 7년의 ‘은혜의 여정’을 조금 다른 패턴으로 비전을 구상하고 있다는 손선지 목사는 한국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몇 십 년 사이에 한국교회는 질적으로나 영적으로 많은 성장과 성숙의 길을 열어냈다. 전 세계 구석구석 만방을 향해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교회에 손 목사는 그 힘을 중국 사람들에게 썼으면 하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원래 중국 이민자들이 미국에 많이 살고 있지만, 지금도 엄청난 숫자가 미국에 오고 있고 정착하는 중입니다. 한국 교회가 선교를 위해 중국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웃집을 향해 선교의 손길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복음의 영역을 펼쳐 나가자는 것입니다.”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교회의 선교 열정과 중국인과 비슷한 문화를 가진 장점을 활용해 이곳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누가 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오지에도 가는데, 전도해서 예배를 드리고 찬양과 말씀을 통해 조금씩 노력을 기울이면 중국교회가 한 것보다 더 많은 접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미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K팝, 드라마 등 교회도 한류를 활용해서 한국 교회의 예배 형태, 기도모임, 신앙생활 등 긍정적인 부분을 삶의 현장에서 적용한다면 많은 중국인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다고 손 목사는 말한다.

손 목사에 따르면 이곳 남가주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은 남가주에 사는 한국인 인구의 두 배 정도나 되지만, 교회 출석 인구는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전도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손 목사는 집 근처에 사는 이웃을 모임에 초청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한다. 중국인 중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 점을 활용해서 예배를 통해 이들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을 리더로 양육해 중국교회는 물론, 타 민족 교회를 세워주기 까지가 복음을 전 세계 곳곳에 전파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한국 성도들이 섬김을 통해 타 민족 사람들이 감동을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를 다녀 보았지만, 섬김을 제일 잘하는 곳이 한국교회더라고요. 저는 하나님께서 분명히 이 섬김을 사용하리라 믿습니다.”

“중국인은 감정적인 것이 적고, 한국인은 많습니다. 중국인이 보는 선교관, 한국인이 보는 선교관도 다르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은혜의 여정 두 번째 단계는 협력입니다. 21세기는 협력해야 합니다.”

남가주 다이아몬드바에서 목회를 시작한지 두 달 남짓 됐다는 손 목사가 소망하는 ‘은혜의 여정’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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