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에서 물러났다. 스티브 잡스는 24일 오후 편지를 통해 애플사의 임원진과 이사들에게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CEO로서 더이상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날이 오면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말해왔다. 불행하게도 그날이 왔다"고 전했다. 잡스는 팀 쿡이 앞으로 애플의 CEO로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은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낸 후로 최고경영자로서 일해오고 있었다.


그는 "애플의 가장 찬란하고 혁신적인 날들은 미래에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새로운 역할 가운데 애플의 성공에 기여하며 그것을 보게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잡스는 2004년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후 2009년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췌장암 재발로 건강이 악화된 그는 1월부터 치료를 위해 회사를 떠나있었으나 새로운 제품 출시 때는 발표를 위해 대중 앞에 섰다. 6월에는 무대에 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아이클라우드에 대해 짧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의 사임 발표 후 애플사의 주가는 5%가량 하락했다.


가트너사의 연구소장 마이클 가텐버그는 "잡스의 사임이 애플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애플에는 스티브 잡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