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목사.

지난 3년간 노스시카고온누리교회를 섬겼던 이해영 목사가 본국 서빙고 온누리교회로 발령, 전 남양주 온누리교회 담당 이기진 목사가 제4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12일(주일)에 열린 담임목사 이취임예배는 노스시카고 온누리교회와 네이퍼빌 온누리교회 교인들을 비롯해 목회자들과 축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은혜롭게 열렸다. 본지는 본국 귀국을 앞두고 있는 이해영 목사와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그 전문.

- 그동안 시카고에서 정도 많이 들었을텐데, 한국으로 가시게 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온누리교회는 해외비전교회를 담당하는 목회자를 교회의 Acts29 비전을 성취해 가는 최선의 방법에 따라 선임하며 파송합니다. 저는 지난 3년간 시카고 온누리교회를 섬기고 이제 교회의 명령에 따라 한국에서의 본부 사역을 부름받고 시카고를 떠나게 된 것입니다.

- 시카고에서의 이민목회를 돌아보면서 스스로 점수를 메긴다면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목회에 대한 평가는 바라보는 입장에서 많이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내 스스로의 자기 반성은 언제나 부족하고 연약했던 점들이 아쉬울 뿐입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게 된 모든 것이 주님의 크신 은혜였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만난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면 나눠주십시오.

오히려 연약함 속에서 강할 수 있고, 가난함 속에서 부요할 수 있다는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핵심을 성도의 삶 가운데서 두드러지게 경험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의 성도들은 경제적, 가정적, 사회적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신앙의 능력으로 인해 낙심과 좌절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고 용기있게 스스로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 갈 수 있었던 사실은 매우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 시카고 지역 교계만이 지닌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분명히 지역적 특수성은 존재합니다. 그 특별한 상황에 따라 현재의 교회와 교단이 애쓰고 있기에 그 수고와 열심에 경의를 표할 따름입니다. 지금도 눈물로 기도하시는 목회자들과 진실한 예배자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때가 예비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이 땅은 사랑과 위로에 목마른 세대인 것 같습니다. 그 목마름은 때로 거칠고 사납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과 위로의 본질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해갈될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더 겸손하고 더 눈물을 갖고 더 참고 인내하여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나누는 그런 삶을 사는 목회자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