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씨의 인도 봉사활동 모습. ⓒ월드비전 홈페이지

가수 이효리 씨가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을 위한 한 인터뷰에서 “자살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인터넷 미디어들과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이 함께하는 자살방지 캠페인을 계기로 마련됐다고 한다.

최근 월드비전과 함께 인도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효리 씨는 연예인 자살 문제에 대해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사실 많은 연예인들이 외로움과 두려움, 고민 등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연예인 자살은 사실 당사자 책임이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악의적인 댓글 등이 연예인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만큼 그런 것들은 좀 자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악플’ 근절에 대해서는 범사회적인 대책 마련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씨는 “연예인들도 마음의 공부부터 하고 스타가 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인도에 가 보니 물 한 모금, 밥 한 끼가 아쉬운 사람들이 많았다. 누구나 힘들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음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우울증을 앓는 연예인이 만약 생긴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일단 연예인들은 나르시시즘에 빠지기 쉬운데 이를 조심하면서, 스스로의 관심에만 집착하지 말고 주변을 보고 나아가 넓은 세계를 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살방지에 대해서는 “거창하게 그런 말을 할 입장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부터 잘 살펴보고 소외된 사람이 있다면 적더라도 도움과 위안을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예인을 예로 들면 끊임없이 격려해 주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인도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게 무척 감사하다고 느꼈고, 연예활동 외에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마음 속 깊이 깨달았다”며 “최소한 1년에 한번 정도는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