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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깃꼬깃한 종이 영수증은 가라

기독일보 윤주이 jooiee@chdaily.com

입력 Aug 08, 2011 02:00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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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 알뜰한 소비를 위해서는 영수증을 챙기라는게 일반 상식이다. 그렇지만 한장 두장 쌓이는 영수증은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영수증 쓰레기 걱정, 버려도 좋은 때가 왔다. 온라인 쇼핑에서만 받아오던 이메일 영수증이 이제 오프라인에서도 발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드네이비와 홀푸드마켓, 노드스트롬, 갭, 앤트로볼로지, 파타고니아, 시어스, 케이마트 등은 이메일로 영수증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수증은 암호로 보호된 웹사이트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매장에서의 계산은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등에 보조 장치를 단 계산기 또는 전자영수증 발급을 위해 고안된 기기로 이뤄진다. 애플 매장에서는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매장 직원은 친절히 고객 옆에서 크레딧/데빗 카드를 긁고 계산을 끝낸다. 영수증은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날라온다.
전자영수증은 종이 영수증보다 찾기 쉽고 보관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세금 보고, 환급 기간이면 특히나 더 그렇다. 영수증은 물론, 은행 내역서나 뮤추얼펀드 보고서 또한 마찬가지다.
NYT에 따르면 베리폰에서 구매시스템 부서 일을 맡고 있는 제니퍼 마일은 "고객들이 전자 영수증을 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1990년대 말부터 전자영수증을 고안했지만 닷컴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대부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다. 애플은 2005년 상점들을 통해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준비돼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지금은 애플의 성공을 본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전자영수증에 만족하고 있다.
전자영수증은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에게도 이득이다. 고객들의 이메일 주소와 전자영수증 자료를 통해 고객들의 소비 성향을 분석할 수 있고, 이메일을 보내 쿠폰이나 구매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노드스트롬은 소비자들이 동의할 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영수증을 인쇄해내는 기계를 전 매장에 보급했다. 그러나 이 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자영수증이다.
노드스트롬 판매부 대표인 제이미 노드스트롬은 "기술이 진화할수록 소비자들이 어디에 있든 매장 내에만 있으면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다"며 노드스트롬은 소비자들이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도록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전자영수증에 첨부한다던지 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물론 종이영수증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애석함을 갖는 소비자들도 있긴 하다. 영수증에 의미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다던지, 지금의 아내에게 처음 식사를 사준 영수증이라던지 기념이 될만한 영수증을 갖고 있는 경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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