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배인도자를 지망하는 학생입니다. 예배인도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실용음악이나 교회음악을 전공해야 하나요?

A: 하나님께서 귀한 꿈을 귀하에게 주셨나 봅니다. 주 안에서 그 부르심을 잘 찾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예배인도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실용음악이나 교회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현재, 사역하고 계시는 예배인도자들 중에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영향력 있게 사역하는 분들이 꽤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분들 중 대부분은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많이 보고 듣고 실제로 연습하시는 것은 사실이구요.

음악을 전공하시면 예배인도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듯합니다. 음악을 잘 아는 예배인도자는 다양한 방법, 특히 음악으로 예배할 수 있는 여러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보컬이든 작곡이든 악기연주든 지휘든 간에 자신의 전공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셔야 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배인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음악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할뿐 아니라,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기존의 예배곡을 묵상하며 의미를 파악함으로써 예배인도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사역지(교회, 선교지)의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며, 팀원간의 의사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훈련해야 합니다. 이렇게 눈에 띄는 훈련 외에도, 하나님을 만나는 개인 예배 시간을 정기적으로 확보하고, 복음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철저히 믿으며, 매순간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배모임에 참석해보면, 음악적인 실력이 뛰어난 것 같지는 않지만 하나님께로 회중들을 잘 이끌어가는 귀한 예배인도자들을 여럿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회중들 앞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서 있는 예배인도자분들은 음악을 뛰어넘는 영성을 소유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동균 전도사(한국 다리놓는사람들 예배사역부 총무, 서울 영락교회 대학부 교육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