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이 땅에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참혹한 고문과 핍박 속에서도 목숨 걸고 꿋꿋히 신앙을 지켜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저 북녁 땅에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이다. 북한의 지하교회와 지하교인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미 1만 5천여 명이 넘는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해 입증된 사실이다.

"북한 당국에 발각되면 처형까지 당할 수 있는 극한 상황에서도 순교 행전을 써 나가는 지하교회 성도들. 그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먹을 것이 없어 배를 굶주리면서도 자녀들과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에 주저함이 없다. 아니, 오히려 더 뜨겁다" 그들의 실상에 대해 알리는 북한선교 일일 부흥회에서 주강사로 나선 노대영 박사(서번트 얼라이언스 미니스트리 대표)가 한 말이다.

24일 은혜와진리장로교회에서 열린 이 집회에서 노 박사는, 자신이 북한 선교에 대한 소명을 받게 된 계기와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북한에 들어가 직접 보고 들은 지하교회 성도들의 신앙적 삶에 대해 간증하면서, 한인교회 성도들이 북한 선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중보기도의 손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노 박사는 "전쟁 이후 65년간 북한은 '하나님을 모르는 나라'로 변했고, 우상숭배하는 무시무시한 나라가 됐다"며 "북한 당국의 철저한 기독교 탄압정책으로 인해, 20만명으로 집계된 크리스천 중 1/3이 순교했지만, 이들 순교자의 자녀들이 현재 북한에 살아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숫자는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으나, 잠정 10여만 명의 믿음의 식구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탈북자들의 증언과 언론을 통해 폭로된 북한 인민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인권탄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2006년에는 1백여명의 성도들이 나무에 묶여 처형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근래 들어 국제 인권단체들이 북한의 잔혹한 인권탄압에 대해 고발을 계속하자, 전에 비해 공개 처형 횟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성도들이 암암리에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노 박사는 "이처럼 참혹한 땅이지만 그 안에도 믿음의 식구들이 있다"면서 "이 시대 예레미아 처럼 민족의 아픔을 품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과 교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철저한 감시 가운데서도 이들은 지금도 지하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다. 바알에게 무릎꿇지 아니한 이들은 지난 세월 한번도 교회에 가본 적도 없지만, 믿음의 조상인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믿음을 전수받아 예수를 알고 있다. 그들의 소원은 교회 가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마음껏 소리내어 기도하는 것이다. 성경 한권을 얻기 위해 수십년을 기도해 왔다는 것이 그들의 고백이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 시대 영적 전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선교 전략의 요충지"라며 "온갖 핍박 속에서도 북한 땅에 구원이 임할 그날을 소망하며, 순교행전을 써 나가는 믿음의 식구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북한 선교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집회는 버논힐스 소재 은혜와진리장로교회가 창립 9주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북한선교 전문기관인 NIM(대표 임현석 목사)의 협력 하에 개최됐다.

▲버논힐스 소재 은혜와진리장로교회가 창립 9주년을 맞아 마련한 '북한선교를 위한 일일부흥회'가 24일 오후 북한 선교에 관심있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2년만에 활동 재개하는 청소년 힙합댄스팀 Beatitudes(대표 김유미, 영어명 Anita Kim)가 협찬으로 출연, 북한 선교에 대해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을 안무로 담은 댄스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집회 이튿날에는 북한선교 세미나에 참여한 목회자들과 북한선교에 관심있는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 선교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노 박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선교를 위해 시카고 지역 교회들의 협력 사역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고, 전략적인 북한선교에의 실질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향후 시카고 교계 연합모임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참여 문의: 224-422-0302)

▣노대영 박사는…


1969년 도미해 캘리포니아에서 의사로 활동해 오다 8년 전 북한선교에 대한 소명을 받아 헌신하게 된 그는, 북한선교를 위한 사역기관인 서번트 얼라이언스 미니스트리를 설립해 더 높은 차원의 북한 선교 네트워크 구축 등 전략적인 북한선교 활동에 힘쓰고 있다.

아래는 그의 프로필.

President of Servant Alliance Ministry
Formal President of Wheat Mission Ministry
Elder, True Light Christian Church

- Professional Title
Clinical Professor of Medicine
Formal Chief of Nephrology, Univ. Calif. Irvine, Long Beach VA
Formal Chief of Medicine, Riverside Community Hospital
Director of Hospitalist Program, Gainsville, 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