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네이퍼빌 지역 한인 2세와 타인종 어린이를 위한 한국문화캠프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문화캠프 모습.
네이퍼빌 지역 한인 2세와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타인종 어린이를 위한 ‘제2회 한국문화 캠프’가 내달 8일부터 굿쉐퍼드교회(1743 Quincy Ave.#143,Naperville)에서 개최된다.

굿쉐퍼드교회가 네이퍼빌지역한국학교와 한국경인교육대학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캠프는 만 4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5일간에 걸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어지며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한국어 교실은 물론 해시계 만들기, 부채 만들기, 거북선 만들기, 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 한국 문화와 과학이 접목되는 기발한 공예 시간이 많이 마련돼 있고 제기차기, 강강술래, 긴줄넘기 등 한국 전통 놀이 시간도 있다.

이 캠프는 한국에서 교육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과 현직 교사들이 직접 와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한국 문화를 체계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인교대는 장차 초등학교 선생님이 될 대학생들의 안목과 경험을 넓혀 주기 위해 미국 등 해외 여러나라에 대학생들을 보내 현지의 한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그들을 파견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겐 좋은 실습 경험이 될 뿐 아니라 해외여행의 기회도 되기에 사전 계획서 제출, 면접 등 다소 까다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이 선발된다고 한다.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각 학생마다 장려금 100만원을 지원해 줄 정도로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교회 측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한인 어린이들과 특히 타인종 가정에 입양돼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전무한 입양 어린이들에게 이 캠프를 개방한다. 참가비는 점심을 포함해 100불.

굿쉐퍼드교회 담임 김재범 목사는 “이번 한국문화캠프가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제대로 배우는 기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장차 이 지역 교회들이 연합한 가운데 캠프를 더욱 개방해 한국문화를 타민족 미국사람들도 배울 수 있는 장으로 열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문화 캠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630) 975-8291, 961-9777, 544-9988로 문의하면 된다.